이웃에 사랑의 만두 나눠져

입력 2002.02.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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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이 다가올수록 소외된 이웃들의 외로움은 더욱 커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이웃들을 위해서 만두를 빚어 사랑을 나눠온 사람이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마을회관에서 만두 빚기가 한창입니다.
다소 손놀림이 서툴지만 1급 시각장애인인 김정숙 원장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만두빚기에 온정성을 쏟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만두 50만개를 만들어 각종 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인터뷰: 어때요.
내가 만든 것 예쁘지요.
⊙기자: 김 원장은 만두빚기에 생활비의 4분의 1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1975년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삶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가 뜸해지면서 소외된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김 원장은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을 만들고 이웃과 정을 나누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만두를 빚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몇이세요, 할머니?
⊙인터뷰: 80...
⊙인터뷰: 그래서 머리가 희신가?
⊙인터뷰: ...
⊙기자: 최근에는 김 원장의 뜻에 동참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어 만두빚기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김정숙(원장/한마음애집): 일단은 100만개를 한 번 실천해 보자, 100만개가 실천이 된다면 또 많은 분들을 만날 수도 있고...
⊙기자: 김 원장이 전하는 사랑의 만두는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며 더불어 사는 지혜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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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에 사랑의 만두 나눠져
    • 입력 2002-02-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명절이 다가올수록 소외된 이웃들의 외로움은 더욱 커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이웃들을 위해서 만두를 빚어 사랑을 나눠온 사람이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마을회관에서 만두 빚기가 한창입니다. 다소 손놀림이 서툴지만 1급 시각장애인인 김정숙 원장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만두빚기에 온정성을 쏟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만두 50만개를 만들어 각종 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인터뷰: 어때요. 내가 만든 것 예쁘지요. ⊙기자: 김 원장은 만두빚기에 생활비의 4분의 1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1975년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삶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가 뜸해지면서 소외된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김 원장은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을 만들고 이웃과 정을 나누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만두를 빚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몇이세요, 할머니? ⊙인터뷰: 80... ⊙인터뷰: 그래서 머리가 희신가? ⊙인터뷰: ... ⊙기자: 최근에는 김 원장의 뜻에 동참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어 만두빚기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김정숙(원장/한마음애집): 일단은 100만개를 한 번 실천해 보자, 100만개가 실천이 된다면 또 많은 분들을 만날 수도 있고... ⊙기자: 김 원장이 전하는 사랑의 만두는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며 더불어 사는 지혜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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