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의혹’ 채동욱 동창 횡령 실형

입력 2014.07.30 (22:06) 수정 2014.07.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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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스폰서 의혹을 받던 고등학교 동창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고교 동창인 이 모씨는 채 전 총장의 '스폰서'라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 모 군측에게 두 차례에 걸쳐 2억원을 송금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돈의 출처입니다.

2억원 가운데 1억 2천만원이 삼성물산 자회사의 어음이 현금화 된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삼성 '스폰서'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검찰은 자회사 임원이었던 이 씨가 회삿돈 17억원을 빼돌렸고 이 가운데 일부를 송금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따라 이씨를 횡령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회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던 이 씨가 자신의 업무를 위배했고, 피해도 회복되지 않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의혹은 여전합니다.

우선 이씨가 채 군에게 거액을 송금한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채 전 총장이 관여했는지 등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대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5월 수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수사는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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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폰서 의혹’ 채동욱 동창 횡령 실형
    • 입력 2014-07-30 21:38:25
    • 수정2014-07-30 22: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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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스폰서 의혹을 받던 고등학교 동창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고교 동창인 이 모씨는 채 전 총장의 '스폰서'라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 모 군측에게 두 차례에 걸쳐 2억원을 송금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돈의 출처입니다.

2억원 가운데 1억 2천만원이 삼성물산 자회사의 어음이 현금화 된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삼성 '스폰서'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검찰은 자회사 임원이었던 이 씨가 회삿돈 17억원을 빼돌렸고 이 가운데 일부를 송금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따라 이씨를 횡령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회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던 이 씨가 자신의 업무를 위배했고, 피해도 회복되지 않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의혹은 여전합니다.

우선 이씨가 채 군에게 거액을 송금한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채 전 총장이 관여했는지 등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대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5월 수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수사는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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