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전 세계 차단 나서

입력 2014.08.01 (21:19) 수정 2014.08.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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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미국인 자원봉사자 두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봉사단 전원이 철수했고 세계 각국도 바이러스를 막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 평화봉사단원들이 기니를 떠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던 자원봉사자 2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전원 철수 결정을 내린 겁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은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 2월 이후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에서 천3백 명이 넘게 감염됐고, 이 가운데 730명 가량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산드라 스마일리(국경없는의사회 대변인) :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리적으로 이렇게 빨리 확산되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치사율 90%,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죽음의 바이러스에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마저 50여 명이나 숨졌습니다.

라이베리아는 전국에 휴교와 공무원 강제휴가를 명령했습니다.

시에라리온은 급기야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시에라리온 대통령) : "에볼라 바이러스에 더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서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이들 국가로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영국과 스페인, 홍콩 등에서도 의심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각국은 공항 검역을 강화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늘 해당 국가에 특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교민들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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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전 세계 차단 나서
    • 입력 2014-08-01 21:21:00
    • 수정2014-08-01 22: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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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미국인 자원봉사자 두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봉사단 전원이 철수했고 세계 각국도 바이러스를 막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 평화봉사단원들이 기니를 떠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던 자원봉사자 2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전원 철수 결정을 내린 겁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은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 2월 이후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에서 천3백 명이 넘게 감염됐고, 이 가운데 730명 가량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산드라 스마일리(국경없는의사회 대변인) :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리적으로 이렇게 빨리 확산되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치사율 90%,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죽음의 바이러스에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마저 50여 명이나 숨졌습니다.

라이베리아는 전국에 휴교와 공무원 강제휴가를 명령했습니다.

시에라리온은 급기야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시에라리온 대통령) : "에볼라 바이러스에 더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서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이들 국가로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영국과 스페인, 홍콩 등에서도 의심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각국은 공항 검역을 강화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늘 해당 국가에 특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교민들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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