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월드] 갈 곳 없는 무슬림 난민, 교회가 품다 외

입력 2014.08.02 (08:47) 수정 2014.08.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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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교회가 무슬림들에게 피난처가 되어주면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무차별 공습하고 있는 가자지구.

다른 임시수용시설과 비슷해 보이지만 히잡을 두른 여성들이 있는 곳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공습 경보로 집을 떠나야 했지만,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교회로 피난한 겁니다.

<녹취> 팔레스타인 난민

교회는 아무 것도 없이 온 이들에게 물과 우유, 음식을 주고, 안식처를 내어줬습니다.

지금까지 이 교회가 받아들인 팔레스타인 난민은 천명이 넘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지지구는 전체 주민 180만명 가운데 99% 이상이 무슬림이고, 기독교인은 0.1%도 안됩니다.

노숙자에게 품위를…‘이동식 샤워 버스’

<앵커 멘트>

평범했던 버스가 노숙자를 위한 이동식 샤워 버스로 변신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에게 '샤워'는 기대하기 어려운 사치입니다.

<녹취> 랄프 브라운(55세/참전용사 출신 노숙자) : "버스에서 사람들이 멀리 떨어진다면 샤워할 때가 된 겁니다."

이런 노숙자들이 인간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도록 자선단체가 이동 샤워 버스를 만들었습니다.

비누부터 헤어 드라이기 등 모든 것이 완비된 화장실이 2개나 있고, 샤워하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760여 만 원의 버스 개조 비용은 구글 등 기업의 기부로 이루어졌는데요.

샌프란시스코 시는 샤워 버스가 소화전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애완동물 전용버스, “나들이가 편해요”

<앵커 멘트>

홍콩에서는 애완동물 전용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광둥어로 개와 숫자 9의 발음이 비슷한 데 착안한 99번 애견 전용 버스.

줄을 선 견공들의 모습이 제법 의젓하고 승차한 모습도 편안해 보입니다.

목적지는 애완동물을 데려갈 수 있는 홍콩 시내 18개 공원인데요.

애완동물 탑승을 금지하는 대중교통 규정 때문에 그동안은 가기 어려웠던 곳입니다.

<녹취> 티파니 르엉 : "(제 개가) 다른 개들도 만나고, 친구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홍콩은 전체 가구의 7퍼센트가 넘는 16만여 가구가 개를 기르는 '애견 도시'입니다.

쓰레기로 만든 ‘트랜스포머’눈길

<앵커 멘트>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 도심 한복판에 트랜스포머 로봇들이 나타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리포트>

미래에서 온 것 같은 멋진 로봇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멈추어 바라보게 되는데요.

영화 주인공 같은 모습이지만 오래된 차의 부품이나 카페 밖에 버려진 쓰레기로 만든 '재활용' 로봇입니다.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다닐로 베일티크(로봇 제작 학생) : "제 로봇들의 임무는 포드고리차를 지키는 거예요. 또 저는 하루 동안이라도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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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월드] 갈 곳 없는 무슬림 난민, 교회가 품다 외
    • 입력 2014-08-02 08:51:51
    • 수정2014-08-02 17:48:02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교회가 무슬림들에게 피난처가 되어주면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무차별 공습하고 있는 가자지구.

다른 임시수용시설과 비슷해 보이지만 히잡을 두른 여성들이 있는 곳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공습 경보로 집을 떠나야 했지만,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교회로 피난한 겁니다.

<녹취> 팔레스타인 난민

교회는 아무 것도 없이 온 이들에게 물과 우유, 음식을 주고, 안식처를 내어줬습니다.

지금까지 이 교회가 받아들인 팔레스타인 난민은 천명이 넘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지지구는 전체 주민 180만명 가운데 99% 이상이 무슬림이고, 기독교인은 0.1%도 안됩니다.

노숙자에게 품위를…‘이동식 샤워 버스’

<앵커 멘트>

평범했던 버스가 노숙자를 위한 이동식 샤워 버스로 변신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에게 '샤워'는 기대하기 어려운 사치입니다.

<녹취> 랄프 브라운(55세/참전용사 출신 노숙자) : "버스에서 사람들이 멀리 떨어진다면 샤워할 때가 된 겁니다."

이런 노숙자들이 인간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도록 자선단체가 이동 샤워 버스를 만들었습니다.

비누부터 헤어 드라이기 등 모든 것이 완비된 화장실이 2개나 있고, 샤워하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760여 만 원의 버스 개조 비용은 구글 등 기업의 기부로 이루어졌는데요.

샌프란시스코 시는 샤워 버스가 소화전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애완동물 전용버스, “나들이가 편해요”

<앵커 멘트>

홍콩에서는 애완동물 전용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광둥어로 개와 숫자 9의 발음이 비슷한 데 착안한 99번 애견 전용 버스.

줄을 선 견공들의 모습이 제법 의젓하고 승차한 모습도 편안해 보입니다.

목적지는 애완동물을 데려갈 수 있는 홍콩 시내 18개 공원인데요.

애완동물 탑승을 금지하는 대중교통 규정 때문에 그동안은 가기 어려웠던 곳입니다.

<녹취> 티파니 르엉 : "(제 개가) 다른 개들도 만나고, 친구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홍콩은 전체 가구의 7퍼센트가 넘는 16만여 가구가 개를 기르는 '애견 도시'입니다.

쓰레기로 만든 ‘트랜스포머’눈길

<앵커 멘트>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 도심 한복판에 트랜스포머 로봇들이 나타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리포트>

미래에서 온 것 같은 멋진 로봇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멈추어 바라보게 되는데요.

영화 주인공 같은 모습이지만 오래된 차의 부품이나 카페 밖에 버려진 쓰레기로 만든 '재활용' 로봇입니다.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다닐로 베일티크(로봇 제작 학생) : "제 로봇들의 임무는 포드고리차를 지키는 거예요. 또 저는 하루 동안이라도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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