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의문의 고무통 시신…남편은 자연사?

입력 2014.08.03 (21:19) 수정 2014.08.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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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천 빌라 변사 사건의 피의자가 직장 동료였던 내연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숨진 채로 함께 발견된 남편이 과연 피의자 주장대로 자연사했는지를 밝히는데, 앞으로 수사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51살 이 모씨가 구속됐습니다.

빌라의 고무통에서 발견된 두 시신 가운데 직장 동료였던 내연남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읩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한데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구속 전 실시된 심문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잘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함께 발견된 남편 박 모씨에 대해서는 살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씨의 큰 아들도 아버지가 10년 전에 숨졌고 어머니와 함께 시신을 옮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박 씨의 사망 시점을 특정화 하는 것이 향후 수사의 핵심입니다.

문제는 시신 부패가 심해 국과수 정밀감식을 통해서도 사망 원인과 시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과연 10년 전 숨진 시신에서 지문 채취가 가능한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뚜껑을 닫아놓고 물건을 얹어놨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그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지 여러 각도로 지금 수사를 하고 있어요."

또 숨진 박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 조사를 통해 사망 전 행적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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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의문의 고무통 시신…남편은 자연사?
    • 입력 2014-08-03 21:20:51
    • 수정2014-08-03 21: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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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천 빌라 변사 사건의 피의자가 직장 동료였던 내연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숨진 채로 함께 발견된 남편이 과연 피의자 주장대로 자연사했는지를 밝히는데, 앞으로 수사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51살 이 모씨가 구속됐습니다.

빌라의 고무통에서 발견된 두 시신 가운데 직장 동료였던 내연남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읩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한데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구속 전 실시된 심문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잘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함께 발견된 남편 박 모씨에 대해서는 살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씨의 큰 아들도 아버지가 10년 전에 숨졌고 어머니와 함께 시신을 옮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박 씨의 사망 시점을 특정화 하는 것이 향후 수사의 핵심입니다.

문제는 시신 부패가 심해 국과수 정밀감식을 통해서도 사망 원인과 시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과연 10년 전 숨진 시신에서 지문 채취가 가능한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뚜껑을 닫아놓고 물건을 얹어놨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그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지 여러 각도로 지금 수사를 하고 있어요."

또 숨진 박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 조사를 통해 사망 전 행적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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