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라는 이유로’ 버림 받은 대리모 출산아

입력 2014.08.04 (21:45) 수정 2014.08.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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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인 부부가 태국인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기를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버렸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이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구본국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엄마 품에서 힘차게 우유를 빨아먹고..

카메라를 향해 손짓을 하는 생후 8개월의 가미.

가미를 안고 있는 엄마는 친엄마가 아닌 대리모입니다.

형편이 어려웠던 태국인 파타라몬 찬부아는 지난해 12월 천 6백여만원을 받고 호주인 부부의 쌍둥이 남매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호주인 부부는 건강한 딸만 데려가고 다운증후군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 가미는 버렸습니다.

<인터뷰> 파타라몬 찬부아(21살/대리모)

임신 중 검사에서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자 호주부모는 낙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비정한 친부모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고, 호주 정부는 국외 원정을 통한 대리모 출산 실태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토니 애벗(호주 총리)

치료비에 양육 부담까지 지면서도 아기를 지키는 대리모.

태어나는 순간부터 친부모로에게 버림받은 가미...

딱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1억 6천만원이 모금됐고 가미는 조만간 심장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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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라는 이유로’ 버림 받은 대리모 출산아
    • 입력 2014-08-04 21:48:03
    • 수정2014-08-04 21: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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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인 부부가 태국인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기를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버렸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이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구본국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엄마 품에서 힘차게 우유를 빨아먹고..

카메라를 향해 손짓을 하는 생후 8개월의 가미.

가미를 안고 있는 엄마는 친엄마가 아닌 대리모입니다.

형편이 어려웠던 태국인 파타라몬 찬부아는 지난해 12월 천 6백여만원을 받고 호주인 부부의 쌍둥이 남매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호주인 부부는 건강한 딸만 데려가고 다운증후군과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 가미는 버렸습니다.

<인터뷰> 파타라몬 찬부아(21살/대리모)

임신 중 검사에서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자 호주부모는 낙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비정한 친부모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고, 호주 정부는 국외 원정을 통한 대리모 출산 실태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토니 애벗(호주 총리)

치료비에 양육 부담까지 지면서도 아기를 지키는 대리모.

태어나는 순간부터 친부모로에게 버림받은 가미...

딱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1억 6천만원이 모금됐고 가미는 조만간 심장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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