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대규모 결항에 ‘속수무책’

입력 2014.08.05 (07:25) 수정 2014.08.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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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등 기상악화 때마다 제주국제공항은 대규모 결항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큰데요.

특히 승객에 대한 대책은 없다시피해 불만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공항 대합실이 대기 승객들로 가득합니다.

좌석을 기다리다 지쳐 아예 자리를 깔고 누기도 합니다.

운항이 재개된 지 이틀째지만 5천 명 남짓한 승객은 여전히 좌석이 없어 떠나지 못한 것입니다.

<인터뷰> 윤일식(부산 연제구) : "부산은 좌석이 없으니까 언제 갈지 모른다고 해서 그럼 김포나 인천이라도 좋다 했죠."

특히 발이 묶인 승객들에 대한 부실한 대책은 불만을 더욱 키웁니다.

지난 토요일, 수천 명이 뜬눈으로 밤을 샜지만 항공사는 대부분 철수했고, 공항공사는 공항에서 나가라고 했다가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항공사들은 다음날에도 부실한 운항 정보에다 시간대별 분산 없이 새벽부터 무작정 줄을 세워 혼잡을 부추겼습니다.

좌석이 없어 돌아가는 승객들을 위한 교통편의도 없었습니다.

3년 전 대규모 결항에 따른 대응 지침이 마련됐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녹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 "자치경찰단 있는데 거기서도 특이사항 없다하고 그 때 그랬는데,,,"

한 해 2천만 명 이상이 이용해 국내 공항 가운데 두번째로 많이 찾지만, 불편을 겪는 고객에 대해서는 주먹구구식이란 지적이 큽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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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대규모 결항에 ‘속수무책’
    • 입력 2014-08-05 07:27:33
    • 수정2014-08-05 0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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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등 기상악화 때마다 제주국제공항은 대규모 결항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큰데요.

특히 승객에 대한 대책은 없다시피해 불만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공항 대합실이 대기 승객들로 가득합니다.

좌석을 기다리다 지쳐 아예 자리를 깔고 누기도 합니다.

운항이 재개된 지 이틀째지만 5천 명 남짓한 승객은 여전히 좌석이 없어 떠나지 못한 것입니다.

<인터뷰> 윤일식(부산 연제구) : "부산은 좌석이 없으니까 언제 갈지 모른다고 해서 그럼 김포나 인천이라도 좋다 했죠."

특히 발이 묶인 승객들에 대한 부실한 대책은 불만을 더욱 키웁니다.

지난 토요일, 수천 명이 뜬눈으로 밤을 샜지만 항공사는 대부분 철수했고, 공항공사는 공항에서 나가라고 했다가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항공사들은 다음날에도 부실한 운항 정보에다 시간대별 분산 없이 새벽부터 무작정 줄을 세워 혼잡을 부추겼습니다.

좌석이 없어 돌아가는 승객들을 위한 교통편의도 없었습니다.

3년 전 대규모 결항에 따른 대응 지침이 마련됐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녹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 "자치경찰단 있는데 거기서도 특이사항 없다하고 그 때 그랬는데,,,"

한 해 2천만 명 이상이 이용해 국내 공항 가운데 두번째로 많이 찾지만, 불편을 겪는 고객에 대해서는 주먹구구식이란 지적이 큽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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