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성 지진 진앙지를 가다] “여진이 가장 무서워요”

입력 2014.08.05 (21:22) 수정 2014.08.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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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윈난성 지진 진앙지에서는 오늘도 구조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이재민들은 생필품이 부족한 것도 걱정이지만 여진이 가장 무섭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진 진앙지 룽터우산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윈난성 루덴현에서 진앙지 룽터우산으로 가는 길.

일반 차량은 통행이 금지돼 오토바이를 타거나 걸어서 30킬로미터를 가야 합니다.

계속되는 산사태로 유일한 진입로 곳곳이 끊겨 구호 차량들조차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해발 2000천 미터에 위치한 작은 농촌 마을 룽터우산.

지진으로 숨진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지진 진앙지에 있는 집들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진 설계가 안된 집이 많아 더욱 피해가 커졌습니다.

약국과 상가 등도 건물 뼈대만 남았을 뿐 내부는 엉망입니다.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더미를 뒤져가며 구조 활동을 계속합니다.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을지 긴장된 표정입니다.

<인터뷰> 구조대원 : "부수고 파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밑에 사람이 깔려 있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한끼 식사를 때우기 위해 긴 줄을 섰습니다.

식료품과 천막 같은 필수품도 부족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계속되는 여진입니다.

<인터뷰> "밤부터 계속해서 여진히 발생하고 있는 데 많이 두렵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410여 명.

생존자를 찾기 위한 사투에도 사망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진 진앙지 룽터우산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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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난성 지진 진앙지를 가다] “여진이 가장 무서워요”
    • 입력 2014-08-05 21:23:39
    • 수정2014-08-05 21: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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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윈난성 지진 진앙지에서는 오늘도 구조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이재민들은 생필품이 부족한 것도 걱정이지만 여진이 가장 무섭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진 진앙지 룽터우산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윈난성 루덴현에서 진앙지 룽터우산으로 가는 길.

일반 차량은 통행이 금지돼 오토바이를 타거나 걸어서 30킬로미터를 가야 합니다.

계속되는 산사태로 유일한 진입로 곳곳이 끊겨 구호 차량들조차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해발 2000천 미터에 위치한 작은 농촌 마을 룽터우산.

지진으로 숨진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지진 진앙지에 있는 집들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진 설계가 안된 집이 많아 더욱 피해가 커졌습니다.

약국과 상가 등도 건물 뼈대만 남았을 뿐 내부는 엉망입니다.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더미를 뒤져가며 구조 활동을 계속합니다.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을지 긴장된 표정입니다.

<인터뷰> 구조대원 : "부수고 파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밑에 사람이 깔려 있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한끼 식사를 때우기 위해 긴 줄을 섰습니다.

식료품과 천막 같은 필수품도 부족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계속되는 여진입니다.

<인터뷰> "밤부터 계속해서 여진히 발생하고 있는 데 많이 두렵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410여 명.

생존자를 찾기 위한 사투에도 사망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진 진앙지 룽터우산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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