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윤일병 사망 사건 참담…일벌백계”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윤 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와 방조자를 모두 철저히 조사해 일벌백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가혁신 차원에서 근본적인 방지책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휴가 복귀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윤 일병 사망 사건의 모든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문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뽑기 바랍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바로잡겠다는 군의 약속과 달리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어떤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군에 보낼 수 있겠냐고 질책했습니다.

국가혁신 차원에서 이번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윤 일병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있어선 안될 사고로 귀한 자녀를 잃으신 부모님과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참담합니다"

근본적인 재발방지책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병영시설을 수용공간에서생활공간으로 바꾸고, 군뿐만이 아니라학교의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확인 과정에서도 국민들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며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같이 고강도 문책 방침을 표명한 것은 2기 내각의 경제살리기 활동을 앞두고 걸림돌들을 미리 제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