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개썰매·빙벽 등반…온몸이 ‘덜덜’

입력 2014.08.06 (08:14) 수정 2014.08.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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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일이 벌써 입추인데요,

벌써? 하고 놀라시는 분들 많겠죠,

그만큼 실감이 잘 나질 않는데요,

네, 게다가 올해는 입추와 말복이 겹쳤습니다.

오늘 내일도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여름,아직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이궁금하시죠?

오늘 화제 코너를 눈여겨봐 주세요,

네, 박예원 기자가 색다른 레포츠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모실 겁니다. 자, 시작할까요?

<리포트>

오늘은 계절을 훌쩍 뛰어 넘어서 바로 겨울로 가보려고 합니다.

청개구리처럼, 여름의 정점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건데요.

겨울스포츠라 봐야 스키나 스케이트 정도겠지, 하시나요?

아닙니다. 눈이 뜨일 법한 신기한 겨울 스포츠들을 준비했어요.

생각보다 시도해보기도 어렵지 않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오늘은 이 음악과 함께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캐럴이 좀 낯설게 들리시나요?

요즘처럼 무더운 한여름에도 이곳 하늘에선 펄펄 눈이 내리는데요.

사계절 내내 겨울 분위기가 나도록 만든 놀이공원입니다.

<인터뷰> 선혜진(경기도 고양시) : "들어오자마자 아주 시원했어요."

<인터뷰> 이관희(경기도 고양시) : "겨울 왕국에 온 것 같아요."

꽁꽁 언 빙판 위에서 의자가 달린 이색 썰매를 타고, 스케이트까지!

모두들 신이 났는데요.

좀 더 특별한 체험을 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녹취> "개썰매는 여기밖에 못 타서 줄 서 있는 거예요."

<녹취> "개가 막 밀고 간대요."

바로 개썰매 타기!

시베리아 허스키, 사모예드 등 다섯 마리의 개가 썰매를 끈다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개썰매를, 그것도 여름에 타다니요!

<녹취> "재미있을 거 같아요. 조금 무서울 거 같아요. 출발!"

드디어 개썰매가 출발했습니다!

300m 정도 되는 구간을 시속 30km 정도로 달린다는데요.

직원이 앞과 뒤에서 썰매를 이끌고요.

방향전환을 담당하는 리드독과 추진력을 담당하는 스윙독 등으로 개들의 역할 분담도 잘 이뤄져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네요.

<인터뷰> 정재윤(광주광역시) : "서구더 타고 싶은데 너무 짧아요. "

<인터뷰> 김재연(서울시 노원구) : "생각보다 빠르고 힘도 세고 (썰매 개가) 멋있네요."

사람들은 즐겁지만 개들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을까요?

<인터뷰> 김대훈(개썰매 총괄 주임) : "하루에 세 차례 정도 운영을 하는데 매일매일 (개들의) 컨디션을 보면서 (여러 개를) 돌려가며 관리를 하고 있어요."

개들의 건강을 위해 시간별 탑승인원도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윤희(서울시 동대문구) : "우리가 어디 가서 개썰매를 타 보겠어요. 여기 와서 개썰매도 타보고요. 진짜 딴 세상에 온 거 같아요."

서울의 한 등산교육센터.

한여름에 덥지도 않은지, 겨울 등산복들을 챙겨 입고 있는데요.

심지어 털모자에 장갑까지!

<녹취> "겨울 스포츠의 꽃을 즐기러 가려고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 "덥긴 뭘 더워. 조금만 있으면 추워서 덜덜 떨릴 텐데요."

<녹취> "우와, 시원해!"

문을 여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그야말로 한겨울!

사방이 꽁꽁 언 얼음으로 가득한 이곳은, 바로 실내 빙벽장입니다.

<인터뷰> 김성기(빙벽 등반 교육 팀장) : "여기는 사시사철 빙벽 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건물 지하 3층에서부터 지상 5층까지 높이가 20미터 정도 되고요.

세계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실내 빙벽장의 온도는 영하 10도 이하! 그래야만 좋은 빙벽이 유지된다는데요.

냉동실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겠죠.

<인터뷰> 박주열(천광역시 연수구) : " 말리려고 왔는데 좋네요. 춥고 시원하고."

<녹취>"출발!"

드디어 빙벽등반이 시작됐습니다!

인공 빙벽장이긴 하지만 위험하기는 겨울 산과 마찬가지!

빙벽을 오르는 모습이 아슬아슬한데요.

직접 오르는 사람의 기분이 궁금해집니다.

<녹취>너무 재밌습니다.

스릴이 넘치는데요.

정상에서 본 아래 세상은 어떨까요?

<녹취> "아주 좋죠. 스트레스 확 날아가고요."

<인터뷰> 박상기(서울시 도봉구) : "얼음을 한 번씩 (장비로) 찍을 때마다 (얼음 조각이) 튀잖아요.그것들이 튈 때마다 가슴이 팍팍 뛰어요."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빙벽등반!

꼭 고수들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초보자인 것이 느껴지죠?

이곳에서는 빙벽등반을 배우고 싶어 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강습도 하고 있는데요.

미리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요.

필요한 장비들도 모두 만 5천원이면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스포츠의 꽃, 빙벽등반!

도전해 보세요!

<인터뷰> 이용대(서울시 강북구) : "불볕더위 속에서 이렇게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없어요."

운동도 되고, 시원하고, 피서를 다른 데로 갈 필요가 없어요.

여기가 (피서로) 최고예요.

수원의 한 아이스링크장. 운영시간은 이미 끝이 났는데요.

그런데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인지,

정체불명의 남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녹취> "하키 하러 왔죠.(무슨 하키요?) 아이스하키요."

모인 사람들 대부분은 중년의 아저씨들!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 아이스하키 선수라고 하기엔 나이가 조금 많아 보이는데요.

<인터뷰> 백원섭(경기도 수원시) : "올해 48세 됐습니다. 저희는 프로 선수는 아니고요. 아이스하키가 무척 좋아서 모인 직장인 동호회예요."

이들은 직장인 아이스하키 동호회 회원들입니다.

치과의사, 회사원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모인다는데요.

<녹취> "빨리 들어가 쫓아가!"

정확하게 골인~ 입니다!

남들이 모두 열대야와 싸우는 여름밤!

시원한 아이스링크장에서 한바탕 뛰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인터뷰>강수동(아이스하키 직장인 동호회) : "굉장히 상쾌하죠. 스트레스가 확 풀리죠.

<인터뷰> 최완우(아이스하키 직장인 동호회) : "훈련할 때는 굉장히 더운데 (경기장에서) 나오면 바로 시원해지고."

냉탕 온탕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아주 매력 있습니다.

아이스하키 동호회 역시,경험이 전혀 없어도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잘 찾아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시원한 운동이 참 많습니다. 여름이 너무 길다 싶으면, 겨울 스포츠를 한번 시도해보세요.

참, 감기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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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개썰매·빙벽 등반…온몸이 ‘덜덜’
    • 입력 2014-08-06 08:15:58
    • 수정2014-08-07 10:49:45
    아침뉴스타임
<앵커멘트>

내일이 벌써 입추인데요,

벌써? 하고 놀라시는 분들 많겠죠,

그만큼 실감이 잘 나질 않는데요,

네, 게다가 올해는 입추와 말복이 겹쳤습니다.

오늘 내일도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여름,아직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이궁금하시죠?

오늘 화제 코너를 눈여겨봐 주세요,

네, 박예원 기자가 색다른 레포츠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모실 겁니다. 자, 시작할까요?

<리포트>

오늘은 계절을 훌쩍 뛰어 넘어서 바로 겨울로 가보려고 합니다.

청개구리처럼, 여름의 정점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건데요.

겨울스포츠라 봐야 스키나 스케이트 정도겠지, 하시나요?

아닙니다. 눈이 뜨일 법한 신기한 겨울 스포츠들을 준비했어요.

생각보다 시도해보기도 어렵지 않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오늘은 이 음악과 함께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캐럴이 좀 낯설게 들리시나요?

요즘처럼 무더운 한여름에도 이곳 하늘에선 펄펄 눈이 내리는데요.

사계절 내내 겨울 분위기가 나도록 만든 놀이공원입니다.

<인터뷰> 선혜진(경기도 고양시) : "들어오자마자 아주 시원했어요."

<인터뷰> 이관희(경기도 고양시) : "겨울 왕국에 온 것 같아요."

꽁꽁 언 빙판 위에서 의자가 달린 이색 썰매를 타고, 스케이트까지!

모두들 신이 났는데요.

좀 더 특별한 체험을 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녹취> "개썰매는 여기밖에 못 타서 줄 서 있는 거예요."

<녹취> "개가 막 밀고 간대요."

바로 개썰매 타기!

시베리아 허스키, 사모예드 등 다섯 마리의 개가 썰매를 끈다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개썰매를, 그것도 여름에 타다니요!

<녹취> "재미있을 거 같아요. 조금 무서울 거 같아요. 출발!"

드디어 개썰매가 출발했습니다!

300m 정도 되는 구간을 시속 30km 정도로 달린다는데요.

직원이 앞과 뒤에서 썰매를 이끌고요.

방향전환을 담당하는 리드독과 추진력을 담당하는 스윙독 등으로 개들의 역할 분담도 잘 이뤄져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네요.

<인터뷰> 정재윤(광주광역시) : "서구더 타고 싶은데 너무 짧아요. "

<인터뷰> 김재연(서울시 노원구) : "생각보다 빠르고 힘도 세고 (썰매 개가) 멋있네요."

사람들은 즐겁지만 개들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을까요?

<인터뷰> 김대훈(개썰매 총괄 주임) : "하루에 세 차례 정도 운영을 하는데 매일매일 (개들의) 컨디션을 보면서 (여러 개를) 돌려가며 관리를 하고 있어요."

개들의 건강을 위해 시간별 탑승인원도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윤희(서울시 동대문구) : "우리가 어디 가서 개썰매를 타 보겠어요. 여기 와서 개썰매도 타보고요. 진짜 딴 세상에 온 거 같아요."

서울의 한 등산교육센터.

한여름에 덥지도 않은지, 겨울 등산복들을 챙겨 입고 있는데요.

심지어 털모자에 장갑까지!

<녹취> "겨울 스포츠의 꽃을 즐기러 가려고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 "덥긴 뭘 더워. 조금만 있으면 추워서 덜덜 떨릴 텐데요."

<녹취> "우와, 시원해!"

문을 여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그야말로 한겨울!

사방이 꽁꽁 언 얼음으로 가득한 이곳은, 바로 실내 빙벽장입니다.

<인터뷰> 김성기(빙벽 등반 교육 팀장) : "여기는 사시사철 빙벽 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건물 지하 3층에서부터 지상 5층까지 높이가 20미터 정도 되고요.

세계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실내 빙벽장의 온도는 영하 10도 이하! 그래야만 좋은 빙벽이 유지된다는데요.

냉동실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겠죠.

<인터뷰> 박주열(천광역시 연수구) : " 말리려고 왔는데 좋네요. 춥고 시원하고."

<녹취>"출발!"

드디어 빙벽등반이 시작됐습니다!

인공 빙벽장이긴 하지만 위험하기는 겨울 산과 마찬가지!

빙벽을 오르는 모습이 아슬아슬한데요.

직접 오르는 사람의 기분이 궁금해집니다.

<녹취>너무 재밌습니다.

스릴이 넘치는데요.

정상에서 본 아래 세상은 어떨까요?

<녹취> "아주 좋죠. 스트레스 확 날아가고요."

<인터뷰> 박상기(서울시 도봉구) : "얼음을 한 번씩 (장비로) 찍을 때마다 (얼음 조각이) 튀잖아요.그것들이 튈 때마다 가슴이 팍팍 뛰어요."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빙벽등반!

꼭 고수들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초보자인 것이 느껴지죠?

이곳에서는 빙벽등반을 배우고 싶어 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강습도 하고 있는데요.

미리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요.

필요한 장비들도 모두 만 5천원이면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스포츠의 꽃, 빙벽등반!

도전해 보세요!

<인터뷰> 이용대(서울시 강북구) : "불볕더위 속에서 이렇게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없어요."

운동도 되고, 시원하고, 피서를 다른 데로 갈 필요가 없어요.

여기가 (피서로) 최고예요.

수원의 한 아이스링크장. 운영시간은 이미 끝이 났는데요.

그런데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인지,

정체불명의 남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녹취> "하키 하러 왔죠.(무슨 하키요?) 아이스하키요."

모인 사람들 대부분은 중년의 아저씨들!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 아이스하키 선수라고 하기엔 나이가 조금 많아 보이는데요.

<인터뷰> 백원섭(경기도 수원시) : "올해 48세 됐습니다. 저희는 프로 선수는 아니고요. 아이스하키가 무척 좋아서 모인 직장인 동호회예요."

이들은 직장인 아이스하키 동호회 회원들입니다.

치과의사, 회사원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모인다는데요.

<녹취> "빨리 들어가 쫓아가!"

정확하게 골인~ 입니다!

남들이 모두 열대야와 싸우는 여름밤!

시원한 아이스링크장에서 한바탕 뛰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인터뷰>강수동(아이스하키 직장인 동호회) : "굉장히 상쾌하죠. 스트레스가 확 풀리죠.

<인터뷰> 최완우(아이스하키 직장인 동호회) : "훈련할 때는 굉장히 더운데 (경기장에서) 나오면 바로 시원해지고."

냉탕 온탕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아주 매력 있습니다.

아이스하키 동호회 역시,경험이 전혀 없어도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잘 찾아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시원한 운동이 참 많습니다. 여름이 너무 길다 싶으면, 겨울 스포츠를 한번 시도해보세요.

참, 감기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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