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이전부터 위험…주민 요청에도 무관심”

입력 2014.08.06 (08:32) 수정 2014.08.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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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일요일 경북 청도의 계곡에서 일가족 7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가 이전에도 여러 번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곳이라면서요?

어찌 보면 예고된 사고였군요?

<기자 멘트>

네, 사고가 난 장소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물막이 보인데, 펜션촌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오래전부터 집중호우 때마다 피서객들이 고립되는 일이 잦았지만, 별다른 안전 대책은 세워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뉴스따라잡기는 반복되고 있는 안전불감증 문제를 짚어봅니다.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온 승용차가 계곡 하류에 걸려 있습니다.

허벅지까지 찬 급류를 뚫고 구조대원 대 여섯 명이 승용차로 다가가 수색을 시작합니다.

차량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건 이보다 3시간 쯤 전인, 새벽 3시 무렵이었습니다.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어두운 날씨 속에 수색과 구조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녹취> 홍성종 (구조대원/경북 경산소방서 현장대응팀) : “당시에는 워낙 유속이 너무 빨라서 위에서 물이 흐르지만 밑에는 돌과 함께 (물이) 흐르는 유속 때문에 계속 (구조를) 몇 번을 시도하다가 진입을 실패하고...”

급류에 휩쓸린 승용차는 결국 전복된 상태로 3시간 뒤에야 발견됐고, 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사망자는 주말을 맞아 인근 펜션에 놀러왔던 38살 한모 씨 부부와 두 아들, 그리고 누나와 조카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홍성종(구조대원/경북 경산소방서 현장대응팀) : “(차량은) 총 1.1㎞가 굴러 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발견됐을 때 가족 분들은?) 발견될 당시에는 차량에 (탄) 7명이 전부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숨진 한 씨 일가족은 계곡 건너 펜션과 연결되는 이 콘크리트 길을 차를 타고 건너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직전, 외부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펜션 관계자들이 길을 건너는 한 씨 가족의 차량을 목격했다고 하는데요,

<녹취> 펜션 운영자(음성변조) : “우리 여기 밑에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휩쓸려 버리더라고요. 5분도 안 돼서 발목까지 오던 게(물이) 여기까지 왔으니까.”

급류에 휩쓸리는 차를 보고 황급히 달려갔지만, 순식간에 불어나는 계곡물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녹취> 펜션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이 살려달라고 막. 힘들어하고.”

<녹취> 펜션 관계자(음성변조) : “꺼내주세요 하고 이랬다니까요. 그래서 튜 브 건네주고 하니까...“

사고 당일 이 지역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밤사이 80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 씨 가족은 폭우로 펜션에 발이 묶일 것 같게 되자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길을 나섰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펜션 관계자(음성변조) : “(숨진 운전자가) 물이 빠질 때까지 하루 이틀 더 있다가 나간다고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비가 너무 와버려서 이 사람은 집에 갈란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물은 물살이 강해 길을 건너기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녹취> 주민(음성변조) : “물은 항상 저런 식으로 많은데 건너가려고 하면 물이 자박자박하니. 뭐라 합니까.”

<녹취> 주민(음성변조) : “ 매년 그렇답니다. 매년. (그럼 물이 불 때 확 불어나나요?) 확 불죠. (어느 정도로 불어나나요?) 차가 떠내려갈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지.”

실제 계곡물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험 영상을 준비해봤습니다.

초속 2미터의 급물살,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면 어른 6명이 동시에 미는 힘과 맘먹어, 웬만한 성인 남성은 버티기 어렵습니다.

무게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이어가 3분의 2 이상 물에 잠기면 부력에 의해 차체가 뜨게 되면서 결국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쉽게 떠내려갑니다.

급류의 압력으로 인해 문도 열고 탈출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태훈(국립재난안전연구원) : “운전자가 보시기에 충분히 건너갈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이동하다 보면 수초 내에 물이 갑자기 불어나서 이동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 생깁니다.”

이번 사고 역시, 이같은 계곡의 돌발적인 상황을 예측하지 못해 생긴 참변으로 보입니다.

<녹취> 故 한○○의 유가족 (음성변조) : “처음에 (다른 차가) 지나갔는가 봐요. 그래서 되겠다. 이래서 다시 와서 7명이 타고 간 거잖아요. 저희는 그냥 가족끼리 마지막까지 편하게 보내 주고 ...”

물론 집중호우가 예보된 컴컴한 새벽에 계곡물이 흐르는 길을 건너는 것은 위험 천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위험이 이전에 몇 차례 경고 됐었다는 점에서, 재난 당국도 비난을 면할길은 없어 보입니다.

사고가 난 물막이 보는 100여개의 펜션-야영시설과 외부를 잇는 도로로 활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비만 오면 물에 잠겨 주민들은 큰 위험을 호소해왔습니다.

사고가 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녹취> 홍성종(구조대원/경북 경산소방서 현장대응팀) : “매년, 이제 98년도 2000년도 2011년도 같은 경우에는 매년, 그 고립된 인원을 경산 소방서에서 구조하는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곳이지만, 사고 현장 근처에는 흔한 안전 경고 표지판 하나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녹취> 펜션 운영자(음성변조) : “군에서도 처음부터 여기서 사람이 매년 죽는 거 알면서도 여기에 보시다시피 여기 아무것도 없어요.”

태풍이 예보된 상황에서, 사전 재난 안내방송은 어땠을까?

<녹취> 해당 면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안내 방송은 했습니다. 했고, 그 주변 일대에 펜션 있으신 주인분들한테 안내 드렸고. (어떤 식으로?)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드리고요. 차를 타고 거리방송도 하고요. 8월 1일부터 했습니다. 1일, 2일...”

하지만, 취재진이 만난 다수의 주민과 펜션 관계자들은 군청의 사전 경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녹취> 주민 (음성변조) : “(그 전날에 안내방송 없었나?) 절대 없었습니다.”

<녹취> “재난 방지 방송하는 것도 이번에 터졌을 때도 아침 6시에 와서...”

<녹취> 주민 (음성변조) : "일체 없었어요 (방송이나 메시지가) 있었으면 차라리 안 나오면 안나오고 봤으면 일찍 나왔지 저희가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없는 얘기를 지어내겠습니까?"

면사무소가 했다고 하는 재난 방송이 얼마나 실효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이곳 주민들은 수 년 전부터 보를 건너기 위험하다며, 다리를 설치해 줄 것을 군에 요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주민들끼리 사비를 들여 간이 다리를 만들어도 봤지만, 불법 구조물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철거당했습니다.

<녹취> 펜션 운영자(음성변조) :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철거하잖아요. 하면 그때부터 물살 불면 대책 없잖아요. 대책 없어요. 근데 보면 손님들은 환불 요청 다 하지.”

7명의 인명피해가 난 뒤에야 청도군은 부랴부랴 다리와 비상 대피로 건설을 비롯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녹취> 펜션 운영자(음성변조) : “어제 저 있을 때도 군청이나 경찰에서 와서 굴착기 타고 왔어요. 그전까지는 무관심하다가 이 사건 터지고 나니까....”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단어는 ‘안전’입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대형 인명 피해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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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06 08:47:39
    • 수정2014-08-07 09: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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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일요일 경북 청도의 계곡에서 일가족 7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가 이전에도 여러 번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곳이라면서요?

어찌 보면 예고된 사고였군요?

<기자 멘트>

네, 사고가 난 장소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물막이 보인데, 펜션촌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오래전부터 집중호우 때마다 피서객들이 고립되는 일이 잦았지만, 별다른 안전 대책은 세워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뉴스따라잡기는 반복되고 있는 안전불감증 문제를 짚어봅니다.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온 승용차가 계곡 하류에 걸려 있습니다.

허벅지까지 찬 급류를 뚫고 구조대원 대 여섯 명이 승용차로 다가가 수색을 시작합니다.

차량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건 이보다 3시간 쯤 전인, 새벽 3시 무렵이었습니다.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어두운 날씨 속에 수색과 구조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녹취> 홍성종 (구조대원/경북 경산소방서 현장대응팀) : “당시에는 워낙 유속이 너무 빨라서 위에서 물이 흐르지만 밑에는 돌과 함께 (물이) 흐르는 유속 때문에 계속 (구조를) 몇 번을 시도하다가 진입을 실패하고...”

급류에 휩쓸린 승용차는 결국 전복된 상태로 3시간 뒤에야 발견됐고, 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사망자는 주말을 맞아 인근 펜션에 놀러왔던 38살 한모 씨 부부와 두 아들, 그리고 누나와 조카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홍성종(구조대원/경북 경산소방서 현장대응팀) : “(차량은) 총 1.1㎞가 굴러 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발견됐을 때 가족 분들은?) 발견될 당시에는 차량에 (탄) 7명이 전부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숨진 한 씨 일가족은 계곡 건너 펜션과 연결되는 이 콘크리트 길을 차를 타고 건너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직전, 외부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펜션 관계자들이 길을 건너는 한 씨 가족의 차량을 목격했다고 하는데요,

<녹취> 펜션 운영자(음성변조) : “우리 여기 밑에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휩쓸려 버리더라고요. 5분도 안 돼서 발목까지 오던 게(물이) 여기까지 왔으니까.”

급류에 휩쓸리는 차를 보고 황급히 달려갔지만, 순식간에 불어나는 계곡물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녹취> 펜션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이 살려달라고 막. 힘들어하고.”

<녹취> 펜션 관계자(음성변조) : “꺼내주세요 하고 이랬다니까요. 그래서 튜 브 건네주고 하니까...“

사고 당일 이 지역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밤사이 80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 씨 가족은 폭우로 펜션에 발이 묶일 것 같게 되자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길을 나섰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펜션 관계자(음성변조) : “(숨진 운전자가) 물이 빠질 때까지 하루 이틀 더 있다가 나간다고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비가 너무 와버려서 이 사람은 집에 갈란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물은 물살이 강해 길을 건너기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녹취> 주민(음성변조) : “물은 항상 저런 식으로 많은데 건너가려고 하면 물이 자박자박하니. 뭐라 합니까.”

<녹취> 주민(음성변조) : “ 매년 그렇답니다. 매년. (그럼 물이 불 때 확 불어나나요?) 확 불죠. (어느 정도로 불어나나요?) 차가 떠내려갈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지.”

실제 계곡물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험 영상을 준비해봤습니다.

초속 2미터의 급물살,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면 어른 6명이 동시에 미는 힘과 맘먹어, 웬만한 성인 남성은 버티기 어렵습니다.

무게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이어가 3분의 2 이상 물에 잠기면 부력에 의해 차체가 뜨게 되면서 결국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쉽게 떠내려갑니다.

급류의 압력으로 인해 문도 열고 탈출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태훈(국립재난안전연구원) : “운전자가 보시기에 충분히 건너갈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이동하다 보면 수초 내에 물이 갑자기 불어나서 이동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 생깁니다.”

이번 사고 역시, 이같은 계곡의 돌발적인 상황을 예측하지 못해 생긴 참변으로 보입니다.

<녹취> 故 한○○의 유가족 (음성변조) : “처음에 (다른 차가) 지나갔는가 봐요. 그래서 되겠다. 이래서 다시 와서 7명이 타고 간 거잖아요. 저희는 그냥 가족끼리 마지막까지 편하게 보내 주고 ...”

물론 집중호우가 예보된 컴컴한 새벽에 계곡물이 흐르는 길을 건너는 것은 위험 천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위험이 이전에 몇 차례 경고 됐었다는 점에서, 재난 당국도 비난을 면할길은 없어 보입니다.

사고가 난 물막이 보는 100여개의 펜션-야영시설과 외부를 잇는 도로로 활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비만 오면 물에 잠겨 주민들은 큰 위험을 호소해왔습니다.

사고가 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녹취> 홍성종(구조대원/경북 경산소방서 현장대응팀) : “매년, 이제 98년도 2000년도 2011년도 같은 경우에는 매년, 그 고립된 인원을 경산 소방서에서 구조하는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곳이지만, 사고 현장 근처에는 흔한 안전 경고 표지판 하나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녹취> 펜션 운영자(음성변조) : “군에서도 처음부터 여기서 사람이 매년 죽는 거 알면서도 여기에 보시다시피 여기 아무것도 없어요.”

태풍이 예보된 상황에서, 사전 재난 안내방송은 어땠을까?

<녹취> 해당 면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안내 방송은 했습니다. 했고, 그 주변 일대에 펜션 있으신 주인분들한테 안내 드렸고. (어떤 식으로?)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드리고요. 차를 타고 거리방송도 하고요. 8월 1일부터 했습니다. 1일, 2일...”

하지만, 취재진이 만난 다수의 주민과 펜션 관계자들은 군청의 사전 경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녹취> 주민 (음성변조) : “(그 전날에 안내방송 없었나?) 절대 없었습니다.”

<녹취> “재난 방지 방송하는 것도 이번에 터졌을 때도 아침 6시에 와서...”

<녹취> 주민 (음성변조) : "일체 없었어요 (방송이나 메시지가) 있었으면 차라리 안 나오면 안나오고 봤으면 일찍 나왔지 저희가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없는 얘기를 지어내겠습니까?"

면사무소가 했다고 하는 재난 방송이 얼마나 실효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이곳 주민들은 수 년 전부터 보를 건너기 위험하다며, 다리를 설치해 줄 것을 군에 요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주민들끼리 사비를 들여 간이 다리를 만들어도 봤지만, 불법 구조물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철거당했습니다.

<녹취> 펜션 운영자(음성변조) :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철거하잖아요. 하면 그때부터 물살 불면 대책 없잖아요. 대책 없어요. 근데 보면 손님들은 환불 요청 다 하지.”

7명의 인명피해가 난 뒤에야 청도군은 부랴부랴 다리와 비상 대피로 건설을 비롯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녹취> 펜션 운영자(음성변조) : “어제 저 있을 때도 군청이나 경찰에서 와서 굴착기 타고 왔어요. 그전까지는 무관심하다가 이 사건 터지고 나니까....”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단어는 ‘안전’입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대형 인명 피해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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