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건설 담합 적발…올해만 벌써 두 번째

입력 2014.08.06 (21:42) 수정 2014.08.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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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사 담합이 또 적발됐습니다.

SBS의 모기업인 태영건설과 코오롱건설이 하수처리 시설 공사에서 입찰 담합을 했다가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억 원 가까운 공사비가 투입된 경기도 고양시의 하수처리 시설입니다.

5년 전 태영 건설이 공사를 따냈는데, 입찰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다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공정위는 입찰 전 태영 건설과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들이 전화를 통해 입찰 가격을 합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입찰에서 두 회사가 써낸 가격 차이는 8백만 원에 불과했고 서로 입찰서류까지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유성욱(공정위 입찰담합과장) : "담합을 확실히 하기 위해 입찰 당일 미리 만나서 합의한 대로 투찰 가격을 썼는지 확인까지 했습니다."

공정위는 공사를 따낸 태영 건설에 3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태영 건설은 인천도시철도 공사 담합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담합으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최승섭(경실련 국책사업팀 부장) : "국책사업은 세금으로 진행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 그렇지만, 담합으로 인해 세금이 건설사들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담합을 통한 이익보다 처벌로 인한 손실이 커야 견고한 담합의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인 입찰참가 자격 제한과 손해배상소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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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 건설 담합 적발…올해만 벌써 두 번째
    • 입력 2014-08-06 21:44:26
    • 수정2014-08-06 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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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사 담합이 또 적발됐습니다.

SBS의 모기업인 태영건설과 코오롱건설이 하수처리 시설 공사에서 입찰 담합을 했다가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억 원 가까운 공사비가 투입된 경기도 고양시의 하수처리 시설입니다.

5년 전 태영 건설이 공사를 따냈는데, 입찰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다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공정위는 입찰 전 태영 건설과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들이 전화를 통해 입찰 가격을 합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입찰에서 두 회사가 써낸 가격 차이는 8백만 원에 불과했고 서로 입찰서류까지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유성욱(공정위 입찰담합과장) : "담합을 확실히 하기 위해 입찰 당일 미리 만나서 합의한 대로 투찰 가격을 썼는지 확인까지 했습니다."

공정위는 공사를 따낸 태영 건설에 3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태영 건설은 인천도시철도 공사 담합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담합으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최승섭(경실련 국책사업팀 부장) : "국책사업은 세금으로 진행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 그렇지만, 담합으로 인해 세금이 건설사들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담합을 통한 이익보다 처벌로 인한 손실이 커야 견고한 담합의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인 입찰참가 자격 제한과 손해배상소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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