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브리핑] 미국 내 한국 유학생, 9년 전 수준으로 급감

입력 2014.08.07 (18:03) 수정 2014.08.07 (18: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내 한국 유학생 수가 9년 전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요?

<답변>
네, 미국 이민세관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외국인 유학생 등록 현황을 보면요.

7월 8일 현재 미국에 학생이나 직업 연수 비자로 체류 중인 한국 유학생이 8만 3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에 9만 천5백여 명이었으니까 한 분기 만에 7천 명 넘게,8.4%나 감소한 겁니다.

미국내 한국 유학생 수는 2000년대 들어 급증세를 타기 시작해 2004년 7만 명, 2005년 8만 명을 기록한 뒤 2007년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에는 11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점을 찍었는데요.

하지만 미국 내 경기침체와 등록금 인상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서서 2012년 2분기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유학생 수가 줄어드는 건 미국 유학생 출신,특히 문과 전공자를 예전처럼 우대하지 않는 한국 기업의 고용 태도 변화를 꼽을 수 있고요.

한국의 조기 영어교육 열풍, 교환학생 제도 활성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한국 유학생 가운데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데요.

미국 이민세관국은 현재 미국에서 교회 신학을 전공하는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48%가 한국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1976년,당시 아르헨티나 군부 정권은 독재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가혹한 탄압을 가했는데요.

그때 희생자와 실종자 수가 3만 명을 넘습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80대 할머니가 당시 독재 정권에 빼앗겼던 외손자를 되찾았다고요??

<답변>
네, 36년 만인데요.

아르헨티나 인권운동가가 군사독재 정권 때 잃어버린 손자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권운동가인 80대 노인 에스텔라 카를로토.

세계적인 인권단체 '오월광장 어머니회'의 대표입니다.

이 단체는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치하에서 헤어진 가족의 재결합을 위해 결성됐는데요.

인권 운동가 카를로토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게릴라를 소탕한다는 명분 아래 당시 군부가 좌파 운동가였던 딸 '로라'를 수용소로 끌고 갔는데요.

이때 로라는 임신 3개월이었습니다.

로라는 수용소에서 아들 '기도'를 출산 한 뒤 처형됐고 '기도'는 곧장 다른 가정에 강제 입양됐는데요.

최근 DNA 검사를 통해 죽은 딸이 낳은 외손자를 찾게된겁니다.

<인터뷰> 에스텔라 카를로토(인권 운동가) : "아직도 꿈만 같아요, 기도를 찾았다고 들었을때 저는 너무 기뻐 뛰고 울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기도가 다른 세상에서 살다 온 것 같아요."

기도는 어느새 어엿한 뮤지션으로 자라 있었는데요.

양부모가 지어준 이름인 '이그나시오 허반'으로 36년을 살아오다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DNA 검사를 신청해 외할머니를 찾게 됐습니다.

아직 외손자를 만나보지 못한 할머니는 딸을 대신해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감동의 재회 순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F1 포뮬러의 대표적 선수인 슈마허의 의료 기록 유출 혐의자가 자살을 했다고요?

<답변>
네,스키 사고로 혼수 상태에서 빠졌다가 깨어난 F1 '포뮬러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의료 기록이 유출돼 논란이 됐었죠.

이 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던 남자가 감옥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남성은 스위스 항공 구조회사 '레가'의 직원인데요.

체포된 뒤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었습니다.

슈마허의 의료 기록은 중퇴에 빠진 슈마허를 프랑스에서 스위스 로잔까지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레가를 포함한 구조팀과 병원이 함께 공유해 왔는데요.

그의 의료 기록 유출은 지난 6월 몇몇 언론사에 5만 유로, 약 6천9백만 원에 이를 팔려고 시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 이 남성이 왜 목숨을 끊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브리핑] 미국 내 한국 유학생, 9년 전 수준으로 급감
    • 입력 2014-08-07 17:53:26
    • 수정2014-08-07 18:59:30
    글로벌24
<앵커 멘트>

미국 내 한국 유학생 수가 9년 전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요?

<답변>
네, 미국 이민세관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외국인 유학생 등록 현황을 보면요.

7월 8일 현재 미국에 학생이나 직업 연수 비자로 체류 중인 한국 유학생이 8만 3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에 9만 천5백여 명이었으니까 한 분기 만에 7천 명 넘게,8.4%나 감소한 겁니다.

미국내 한국 유학생 수는 2000년대 들어 급증세를 타기 시작해 2004년 7만 명, 2005년 8만 명을 기록한 뒤 2007년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에는 11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점을 찍었는데요.

하지만 미국 내 경기침체와 등록금 인상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서서 2012년 2분기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유학생 수가 줄어드는 건 미국 유학생 출신,특히 문과 전공자를 예전처럼 우대하지 않는 한국 기업의 고용 태도 변화를 꼽을 수 있고요.

한국의 조기 영어교육 열풍, 교환학생 제도 활성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한국 유학생 가운데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데요.

미국 이민세관국은 현재 미국에서 교회 신학을 전공하는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48%가 한국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1976년,당시 아르헨티나 군부 정권은 독재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가혹한 탄압을 가했는데요.

그때 희생자와 실종자 수가 3만 명을 넘습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80대 할머니가 당시 독재 정권에 빼앗겼던 외손자를 되찾았다고요??

<답변>
네, 36년 만인데요.

아르헨티나 인권운동가가 군사독재 정권 때 잃어버린 손자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권운동가인 80대 노인 에스텔라 카를로토.

세계적인 인권단체 '오월광장 어머니회'의 대표입니다.

이 단체는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치하에서 헤어진 가족의 재결합을 위해 결성됐는데요.

인권 운동가 카를로토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게릴라를 소탕한다는 명분 아래 당시 군부가 좌파 운동가였던 딸 '로라'를 수용소로 끌고 갔는데요.

이때 로라는 임신 3개월이었습니다.

로라는 수용소에서 아들 '기도'를 출산 한 뒤 처형됐고 '기도'는 곧장 다른 가정에 강제 입양됐는데요.

최근 DNA 검사를 통해 죽은 딸이 낳은 외손자를 찾게된겁니다.

<인터뷰> 에스텔라 카를로토(인권 운동가) : "아직도 꿈만 같아요, 기도를 찾았다고 들었을때 저는 너무 기뻐 뛰고 울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기도가 다른 세상에서 살다 온 것 같아요."

기도는 어느새 어엿한 뮤지션으로 자라 있었는데요.

양부모가 지어준 이름인 '이그나시오 허반'으로 36년을 살아오다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DNA 검사를 신청해 외할머니를 찾게 됐습니다.

아직 외손자를 만나보지 못한 할머니는 딸을 대신해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감동의 재회 순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F1 포뮬러의 대표적 선수인 슈마허의 의료 기록 유출 혐의자가 자살을 했다고요?

<답변>
네,스키 사고로 혼수 상태에서 빠졌다가 깨어난 F1 '포뮬러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의료 기록이 유출돼 논란이 됐었죠.

이 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던 남자가 감옥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남성은 스위스 항공 구조회사 '레가'의 직원인데요.

체포된 뒤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었습니다.

슈마허의 의료 기록은 중퇴에 빠진 슈마허를 프랑스에서 스위스 로잔까지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레가를 포함한 구조팀과 병원이 함께 공유해 왔는데요.

그의 의료 기록 유출은 지난 6월 몇몇 언론사에 5만 유로, 약 6천9백만 원에 이를 팔려고 시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 이 남성이 왜 목숨을 끊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