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사병 술 취해 부녀자 성추행…군 기강 해이

입력 2014.08.07 (19:04) 수정 2014.08.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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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일병 사망 사고로 군부대 내에서의 폭행과 기강 해이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강원도에서는 외박을 나온 사병이 술에 취해 일가족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40대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인제군의 한 펜션.

40살 김 모씨는 지난 6월 28일, 가족들과 함께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왔다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밤중에 가족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방에 술에 취한 이모 상병이 들어와 김씨를 추행한 겁니다.

<녹취> 피해자 남편(음성녹취) : "소리를 꽥 질러서 그친구는 바로 이제 도망 갈려고 방을 뛰쳐 나가려고 한거고 저하고 그 친구하고 몸싸움 해가지고 그친구 못나가게 잡아 놓고..."

펜션 같은층에는 강원도 모 부대 소속 22살 이 모 상병을 비롯한 11명이 외박을 나와 투숙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펜션 관계자(음성변조) : "저녁에 술을 많이 먹었죠. 낮에 수영하고 놀다가 저녁때 음식시켜갖고 술들좀 많이 먹은 것 같아요."

김씨 부부가 이 상병의 성추행에 항의했지만, 이들의 인솔자인 김 모 하사는 오히려 김 씨 가족에게 폭언까지 했습니다.

이 상병과 김 하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사단 헌병대에 인계됐고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군 관계자(음성변조) <녹취> " 이 모상병은 군 검찰에서 수사중이며 김 모 하사는 징계처리 중입니다. 조사결과에 따라서 적법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외박을 나온 사병의 부녀자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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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박 사병 술 취해 부녀자 성추행…군 기강 해이
    • 입력 2014-08-07 19:06:54
    • 수정2014-08-07 19: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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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일병 사망 사고로 군부대 내에서의 폭행과 기강 해이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강원도에서는 외박을 나온 사병이 술에 취해 일가족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40대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인제군의 한 펜션.

40살 김 모씨는 지난 6월 28일, 가족들과 함께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왔다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밤중에 가족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방에 술에 취한 이모 상병이 들어와 김씨를 추행한 겁니다.

<녹취> 피해자 남편(음성녹취) : "소리를 꽥 질러서 그친구는 바로 이제 도망 갈려고 방을 뛰쳐 나가려고 한거고 저하고 그 친구하고 몸싸움 해가지고 그친구 못나가게 잡아 놓고..."

펜션 같은층에는 강원도 모 부대 소속 22살 이 모 상병을 비롯한 11명이 외박을 나와 투숙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펜션 관계자(음성변조) : "저녁에 술을 많이 먹었죠. 낮에 수영하고 놀다가 저녁때 음식시켜갖고 술들좀 많이 먹은 것 같아요."

김씨 부부가 이 상병의 성추행에 항의했지만, 이들의 인솔자인 김 모 하사는 오히려 김 씨 가족에게 폭언까지 했습니다.

이 상병과 김 하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사단 헌병대에 인계됐고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군 관계자(음성변조) <녹취> " 이 모상병은 군 검찰에서 수사중이며 김 모 하사는 징계처리 중입니다. 조사결과에 따라서 적법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외박을 나온 사병의 부녀자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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