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 미군포로 생체실험…세균 투입·혈액 차단

입력 2014.08.12 (21:23) 수정 2014.08.12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또 일본군이 미군 포로들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간이 했다고는 믿기 힘든 끔찍한 실험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모습이었는지조차 알기 힘든 유해들.

중국에 주둔하며 생체실험을 자행한 악명 높은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입니다.

이곳뿐이 아니었습니다.

1944년 미군과 전투중이던 일본군은 그 와중에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외딴 섬에서 생체실험을 했습니다.

대상은 미군 포로 8명.

생체실험을 생생히 목격한 일본군 군의관 시게요시 중위에 대한 미군의 전쟁범죄 심문 기록입니다.

미군 포로의 팔과 다리를 피가 통하지 않도록 묶어 10분 만에 쇼크사하게 했다.

세균을 주사해 패혈증으로 숨지게 했다.

살아있는 미군 포로 앞에서 폭탄을 터트리고, 이때문에 훼손된 포로의 다리에 진정제를 주사하는 실험 했다 라고 군의관은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황병주(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 :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은 물론이고, 남태평양까지도 광범위하게 (실험이) 자행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국사편찬위원회는 미군 포로를 상대로 한 생체실험이 미군 문서에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일, 미군포로 생체실험…세균 투입·혈액 차단
    • 입력 2014-08-12 21:24:39
    • 수정2014-08-12 22:06:13
    뉴스 9
<앵커 멘트>

또 일본군이 미군 포로들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간이 했다고는 믿기 힘든 끔찍한 실험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모습이었는지조차 알기 힘든 유해들.

중국에 주둔하며 생체실험을 자행한 악명 높은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입니다.

이곳뿐이 아니었습니다.

1944년 미군과 전투중이던 일본군은 그 와중에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외딴 섬에서 생체실험을 했습니다.

대상은 미군 포로 8명.

생체실험을 생생히 목격한 일본군 군의관 시게요시 중위에 대한 미군의 전쟁범죄 심문 기록입니다.

미군 포로의 팔과 다리를 피가 통하지 않도록 묶어 10분 만에 쇼크사하게 했다.

세균을 주사해 패혈증으로 숨지게 했다.

살아있는 미군 포로 앞에서 폭탄을 터트리고, 이때문에 훼손된 포로의 다리에 진정제를 주사하는 실험 했다 라고 군의관은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황병주(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 :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은 물론이고, 남태평양까지도 광범위하게 (실험이) 자행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국사편찬위원회는 미군 포로를 상대로 한 생체실험이 미군 문서에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