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수사 잘못 없다” 군 수사 책임자 글 파문

입력 2014.08.13 (21:07) 수정 2014.08.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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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육군 검찰의 최고 책임자가 윤 일병 사건 수사가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며 여론에 밀려 매도되고 있다는 글을 군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파문이 일자 육군은 수사에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 아니라며 해명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군 검찰 책임자인 김흥석 육군 법무실장이 군내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군 검찰의 윤일병 사건 수사가 매도되고 있다"

"여론에 밀려, 검찰관의 법적 양심에 기초한 법적 판단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김 실장은 또 "담당 검찰관이 한 달여에 걸친 폭행과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완벽하게 특정해 공소를 제기했다"고도 했습니다.

김실장의 이글은 국민 정서는 물론 국방부 검찰단의 살인죄 기소 방침조차 정면으로 부인하는 내용입니다.

김실장은 나아가 불법으로 수사기록을 유출하고, 검찰관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우겠다, 정치권과 언론, 시민단체가 편승해 기름을 붓고 있다는 등 이번 사태의 책임을 외부로 돌렸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자는 순수한 취지에서 올린 내부용 글" 이라며, 수사에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윤일병이 두번째로 응급치료를 받았던 국군 양주병원의 원장도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 마녀 사냥"이라고 말해 보직해임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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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일병 수사 잘못 없다” 군 수사 책임자 글 파문
    • 입력 2014-08-13 21:08:30
    • 수정2014-08-13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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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육군 검찰의 최고 책임자가 윤 일병 사건 수사가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며 여론에 밀려 매도되고 있다는 글을 군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파문이 일자 육군은 수사에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 아니라며 해명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내 폭력, 이렇게 막자' 의견 달기



육군 검찰 책임자인 김흥석 육군 법무실장이 군내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군 검찰의 윤일병 사건 수사가 매도되고 있다"

"여론에 밀려, 검찰관의 법적 양심에 기초한 법적 판단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김 실장은 또 "담당 검찰관이 한 달여에 걸친 폭행과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완벽하게 특정해 공소를 제기했다"고도 했습니다.

김실장의 이글은 국민 정서는 물론 국방부 검찰단의 살인죄 기소 방침조차 정면으로 부인하는 내용입니다.

김실장은 나아가 불법으로 수사기록을 유출하고, 검찰관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우겠다, 정치권과 언론, 시민단체가 편승해 기름을 붓고 있다는 등 이번 사태의 책임을 외부로 돌렸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자는 순수한 취지에서 올린 내부용 글" 이라며, 수사에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윤일병이 두번째로 응급치료를 받았던 국군 양주병원의 원장도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 마녀 사냥"이라고 말해 보직해임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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