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존엄 지킨 민족”…가톨릭-중국 관계 개선?

입력 2014.08.19 (21:14) 수정 2014.08.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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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한국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한국인은 고통의 역사 속에서도 존엄성을 지켜온 민족이라며 미래를 축복했습니다.

교황을 동행 취재한 김성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살짜리 어린 소녀가 건넨 소박한 꽃다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에 도착한 뒤 바로 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찾아 이 꽃을 바쳤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어린 소녀가 준 한국 꽃을 성모 마리아에게 가져가자고 했습니다. 바티칸에 도착해서 한국을 위해 기도하러 갈겁니다."

교황은 전쟁 등 수많은 고통 속에서도 한국은 존엄성을 지켜온 민족이라며 미래를 축복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한국인들은 고통의 씨앗을 굉장히 많이 뿌렸고, 지금은 씨앗의 열매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인간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다며 세월호의 아픔을 같이했습니다.

방한 기간 중 한국의 일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약속한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은 한국을 떠나는 비행기에서도 이같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교황청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에 대해서도 많은 성인과 과학을 낳은 나라라며 존경의 뜻을 밝혔습니다.

종교의 자유만 허용되면 바로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해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를 중시하는 행보를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바티칸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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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존엄 지킨 민족”…가톨릭-중국 관계 개선?
    • 입력 2014-08-19 21:15:54
    • 수정2014-08-19 22: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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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한국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한국인은 고통의 역사 속에서도 존엄성을 지켜온 민족이라며 미래를 축복했습니다.

교황을 동행 취재한 김성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살짜리 어린 소녀가 건넨 소박한 꽃다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에 도착한 뒤 바로 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찾아 이 꽃을 바쳤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어린 소녀가 준 한국 꽃을 성모 마리아에게 가져가자고 했습니다. 바티칸에 도착해서 한국을 위해 기도하러 갈겁니다."

교황은 전쟁 등 수많은 고통 속에서도 한국은 존엄성을 지켜온 민족이라며 미래를 축복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한국인들은 고통의 씨앗을 굉장히 많이 뿌렸고, 지금은 씨앗의 열매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인간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다며 세월호의 아픔을 같이했습니다.

방한 기간 중 한국의 일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약속한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은 한국을 떠나는 비행기에서도 이같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교황청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에 대해서도 많은 성인과 과학을 낳은 나라라며 존경의 뜻을 밝혔습니다.

종교의 자유만 허용되면 바로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해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를 중시하는 행보를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바티칸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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