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리 의혹’ 의원 4명 전격 영장 청구

입력 2014.08.20 (06:04) 수정 2014.08.2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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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 밤 7월 임시 국회 회기 종료를 앞두고 검찰이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의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했습니다.

주말까지 신병처리를 마무리 짓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됩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은 어젯 밤 입법 로비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계륜, 김재윤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김민성 이사장으로부터 5천만 원씩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이 학교 이름에서 '직업'자를 뺄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해줬다는 대가성이 반영돼 특가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신학용 의원은 법안 통과를 도운 혐의로 역시 김 이사장으로부터 현금과 상품권 천5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신 의원은 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지난해 9월 출판기념회 명목으로 3천8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뇌물수수 혐의가 더해졌습니다.

인천지검도 불법 정치자금을 숨긴 혐의 등으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해 역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모 저축은행 차명계좌에 보관된 불법 정치자금 6억원을 현금화해 장남의 집에 숨겨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전격적인 영장 청구는 어젯 밤 임시국회 회기가 끝남에 따라 국회의 체포동의안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기일에 해당 의원들이 출석할 경우 구속 여부는 이번 주 후반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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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비리 의혹’ 의원 4명 전격 영장 청구
    • 입력 2014-08-20 06:05:45
    • 수정2014-08-20 0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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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 밤 7월 임시 국회 회기 종료를 앞두고 검찰이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의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했습니다.

주말까지 신병처리를 마무리 짓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됩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은 어젯 밤 입법 로비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계륜, 김재윤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김민성 이사장으로부터 5천만 원씩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이 학교 이름에서 '직업'자를 뺄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해줬다는 대가성이 반영돼 특가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신학용 의원은 법안 통과를 도운 혐의로 역시 김 이사장으로부터 현금과 상품권 천5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신 의원은 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지난해 9월 출판기념회 명목으로 3천8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뇌물수수 혐의가 더해졌습니다.

인천지검도 불법 정치자금을 숨긴 혐의 등으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해 역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모 저축은행 차명계좌에 보관된 불법 정치자금 6억원을 현금화해 장남의 집에 숨겨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전격적인 영장 청구는 어젯 밤 임시국회 회기가 끝남에 따라 국회의 체포동의안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기일에 해당 의원들이 출석할 경우 구속 여부는 이번 주 후반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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