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총회 “여야 재합의안 반대”

입력 2014.08.21 (06:05) 수정 2014.08.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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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유가족들이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야당은 일단, 유가족에 대한 설득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고 , 여당은 유가족의 수사권 요구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유가족들은 어젯밤 열린 총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표결을 통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유경근(세월호 유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 : "우리는 단지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4.16참사에 대한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안전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당장 새정치민주연합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가족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던 와중에 유가족이 총회까지 열어 여야 합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야당이 유가족을 만족시키려면 재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할 처지.

하지만 박영선 원내대표가 재협상은 못한다고 못박을 정도로 재협상에 따른 정치적 부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야당은 오늘 비공개 당직자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지만 뽀족한 수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수사권 기소권 요구는 현행 사법 체계의 원칙에 맞지 않아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재협상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 야당에게 이미 두차례 내줄 것은 다내줬다며 이제는 합의안을 추인받아 오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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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가족 총회 “여야 재합의안 반대”
    • 입력 2014-08-21 06:06:26
    • 수정2014-08-22 10: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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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유가족들이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야당은 일단, 유가족에 대한 설득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고 , 여당은 유가족의 수사권 요구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유가족들은 어젯밤 열린 총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표결을 통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유경근(세월호 유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 : "우리는 단지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4.16참사에 대한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안전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당장 새정치민주연합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가족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던 와중에 유가족이 총회까지 열어 여야 합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야당이 유가족을 만족시키려면 재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할 처지.

하지만 박영선 원내대표가 재협상은 못한다고 못박을 정도로 재협상에 따른 정치적 부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야당은 오늘 비공개 당직자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지만 뽀족한 수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수사권 기소권 요구는 현행 사법 체계의 원칙에 맞지 않아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재협상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 야당에게 이미 두차례 내줄 것은 다내줬다며 이제는 합의안을 추인받아 오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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