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돕기 ‘얼음물 세례’…한국 등 세계로 확산

입력 2014.08.21 (21:44) 수정 2014.08.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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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들어보셨습니까?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자, 시작해 볼까요?"

얼음물이 든 양동이를 머리 위로 쏟아 붇자 주변에서 폭소가 터져나옵니다.

고전영화 속 장면을 흉내내거나, 헬기에서 떨어지는 얼음물을 맞기도 합니다.

얼음물 세례를 받은 뒤 다음 세 사람을 지목하면 똑같이 얼음물을 맞으며 기부를 해야 합니다.

이 릴레이 운동은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해 지난 6월 미국에서 시작됐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가세하며 클린턴 전 대통령을 다음 주자로 지명했고,

<녹취> 조지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어제는 제 친구 빌 클린턴의 생일이었습니다. 찬물 한 바가지를 선물하고 싶군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주커버그와 주커버그의 지명을 받은 빌 게이츠 전 MS 회장은 직접 만든 얼음물 기계까지 동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과 야구선수 류현진 등 스타들이 앞다퉈 얼음물 맞기에 나섰고, 12년째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 전 프로농구 코치도 동참했습니다.

<녹취> 팻 퀸('아이스 버킷' 최초 제안자) : "세상을 바꿀 기회입니다. 재미있는데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질병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얼음물을 맞는 짧은 시간이라도 난치병을 앓는 이웃을 되돌아보자는 릴레이 운동이 지구촌을 따뜻하게 적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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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돕기 ‘얼음물 세례’…한국 등 세계로 확산
    • 입력 2014-08-21 21:46:56
    • 수정2014-08-21 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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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들어보셨습니까?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자, 시작해 볼까요?"

얼음물이 든 양동이를 머리 위로 쏟아 붇자 주변에서 폭소가 터져나옵니다.

고전영화 속 장면을 흉내내거나, 헬기에서 떨어지는 얼음물을 맞기도 합니다.

얼음물 세례를 받은 뒤 다음 세 사람을 지목하면 똑같이 얼음물을 맞으며 기부를 해야 합니다.

이 릴레이 운동은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해 지난 6월 미국에서 시작됐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가세하며 클린턴 전 대통령을 다음 주자로 지명했고,

<녹취> 조지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어제는 제 친구 빌 클린턴의 생일이었습니다. 찬물 한 바가지를 선물하고 싶군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주커버그와 주커버그의 지명을 받은 빌 게이츠 전 MS 회장은 직접 만든 얼음물 기계까지 동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과 야구선수 류현진 등 스타들이 앞다퉈 얼음물 맞기에 나섰고, 12년째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 전 프로농구 코치도 동참했습니다.

<녹취> 팻 퀸('아이스 버킷' 최초 제안자) : "세상을 바꿀 기회입니다. 재미있는데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질병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얼음물을 맞는 짧은 시간이라도 난치병을 앓는 이웃을 되돌아보자는 릴레이 운동이 지구촌을 따뜻하게 적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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