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부금 입학 단계적 허용

입력 2002.02.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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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기부금 입학제도가 단계적으로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국책연구기관인 KDI에 의해서 제기됐습니다.
연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여입학제 도입 의사를 밝히고 있는 연세대학교는 지난해 408억원의 기부금을 받았습니다.
기여입학제가 허용되면 기부자 자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1년새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이영선(연세대 기획실장): 거의 모든 대학들이 등록금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는 학교 발전을 위한 충분한 재정이 충장될 수가 없다.
⊙기자: 이처럼 예산의 70%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 사립대학의 경우 기부금입학제도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현행 고등학교 평준화제도도 대폭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립고등학교 교육과정이나 예산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학부모와 학생에게 학교 선택권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주훈(KDI 장기비전 팀장): 학교의 자율권과 학생의 선택권이 제약되어 있어서 지식정보화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체제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애로가 있다는...
⊙기자: 이번 교육개혁안의 핵심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교육기관의 자율을 크게 확대하고 교육기관간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현행 고교평준화제도를 비판했던 진 념 부총리도 오늘 대학기부금 입학제도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기부금입학제는 시기상조이고 평준화제도도 계속 보완할 것이라는 반대의견을 밝혔습니다.
KBS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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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기부금 입학 단계적 허용
    • 입력 2002-02-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기부금 입학제도가 단계적으로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국책연구기관인 KDI에 의해서 제기됐습니다. 연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여입학제 도입 의사를 밝히고 있는 연세대학교는 지난해 408억원의 기부금을 받았습니다. 기여입학제가 허용되면 기부자 자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1년새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이영선(연세대 기획실장): 거의 모든 대학들이 등록금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는 학교 발전을 위한 충분한 재정이 충장될 수가 없다. ⊙기자: 이처럼 예산의 70%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 사립대학의 경우 기부금입학제도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현행 고등학교 평준화제도도 대폭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립고등학교 교육과정이나 예산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학부모와 학생에게 학교 선택권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주훈(KDI 장기비전 팀장): 학교의 자율권과 학생의 선택권이 제약되어 있어서 지식정보화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체제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애로가 있다는... ⊙기자: 이번 교육개혁안의 핵심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교육기관의 자율을 크게 확대하고 교육기관간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현행 고교평준화제도를 비판했던 진 념 부총리도 오늘 대학기부금 입학제도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기부금입학제는 시기상조이고 평준화제도도 계속 보완할 것이라는 반대의견을 밝혔습니다. KBS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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