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합격자 발표 전산 오류 소동

입력 2002.02.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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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는 경기도 지역의 고등학교 배정에서 전산 오류가 일어나더니 이번에는 부산대에서 전산오류로 합격자가 무더기로 뒤바뀌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 본부가 학부모들의 항의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학교측의 잘못으로 자신들의 자녀가 억울하게 떨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오늘 소동은 합격자 선발 과정에서 빚어진 전산오류 때문에 불거졌습니다.
검정고시나 특수목적고 출신 등의 학생부 성적을 산출하면서 수능시험 변환표준점수제에 의한 백분위 점수를 입력해야 하는데도 변환표준점수로 잘못 입력한 것입니다.
수험생들의 최종 점수가 잘못 계산되면서 합격자가 무더기로 뒤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억울하게 탈락했던 수험생들과 착오로 탈락한 수험생들 모두를 합격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있었던 2차 추가합격자 발표에 부산대 합격자는 예정보다 86명이나 늘었습니다.
⊙김석우(부산대 입학부처장): 가만 있어 보세요.
오류를 발견했는데 바로 잡아야 되잖아요.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되잖아요.
⊙김석우(부산대 입학부처장): 억울한 사람이 있어요.
⊙기자: 그러나 합격 가능성권에 있던 2차 예비합격자 수십명은 불합격의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수험생: 제가 예비 1순위였는데 2명이 포기했으니까 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다른 대학 등록금까지 빼왔는데….
나는 이제 갈 데가 없어요.
⊙기자: 사소한 실수가 빚어낸 이번 사태는 무더기 소송사태 등 파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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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 합격자 발표 전산 오류 소동
    • 입력 2002-02-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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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는 경기도 지역의 고등학교 배정에서 전산 오류가 일어나더니 이번에는 부산대에서 전산오류로 합격자가 무더기로 뒤바뀌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 본부가 학부모들의 항의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학교측의 잘못으로 자신들의 자녀가 억울하게 떨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오늘 소동은 합격자 선발 과정에서 빚어진 전산오류 때문에 불거졌습니다. 검정고시나 특수목적고 출신 등의 학생부 성적을 산출하면서 수능시험 변환표준점수제에 의한 백분위 점수를 입력해야 하는데도 변환표준점수로 잘못 입력한 것입니다. 수험생들의 최종 점수가 잘못 계산되면서 합격자가 무더기로 뒤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억울하게 탈락했던 수험생들과 착오로 탈락한 수험생들 모두를 합격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있었던 2차 추가합격자 발표에 부산대 합격자는 예정보다 86명이나 늘었습니다. ⊙김석우(부산대 입학부처장): 가만 있어 보세요. 오류를 발견했는데 바로 잡아야 되잖아요.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되잖아요. ⊙김석우(부산대 입학부처장): 억울한 사람이 있어요. ⊙기자: 그러나 합격 가능성권에 있던 2차 예비합격자 수십명은 불합격의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수험생: 제가 예비 1순위였는데 2명이 포기했으니까 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다른 대학 등록금까지 빼왔는데…. 나는 이제 갈 데가 없어요. ⊙기자: 사소한 실수가 빚어낸 이번 사태는 무더기 소송사태 등 파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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