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 축구 열기, 국제대회 두각 외

입력 2014.08.23 (08:03) 수정 2014.08.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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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에서 단연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히는 ‘축구’, 지난 7월에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전광판까지 설치해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최근 북한의 축구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리포트>

2006년, FIFA U-20 여자월드컵 대회, 첫 출전한 북한 유소년 여자 축구팀이 우승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고, 2012년, 다시 미국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녹취> 조선중앙TV(지난 17일) : "우리 나라 축구팀이 준준결승 경기에서 미국 팀을 타승했습니다(이겼습니다). 미국 팀은 어떻게 하나 경기에서 이겨보려고 했으나 우리 팀의 맹렬한 공세와 완강한 방어에 완전히 제압됐습니다."

하지만 4강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해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김정은 정권 들어 축구에 공을 들이면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축구 코치들이 FIFA가 주관한 high level 코칭 코스도 전수받았습니다.

또 다음달 19일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검열경기까지 가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7월)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제17차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국가종합팀 남자 축구 선수들을 비롯한 우리 체육인들이 훈련에 더 큰 박차를 가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셨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른바 '체육강국'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데요.

축구에 가장 많은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해 봅니다.

北 과일 생산 적극 독려

<앵커 멘트>

올해는 추석이 9월 8일로 38년 만에 가장 이릅니다.

때문에 과일이 충분히 익지 않아 원활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땅이 꺼지도록 나무에 과일이 열려야 한다.’고 말하는 등 과일 생산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영근 사과가 가지에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첫 수확을 한 사과를 트럭에 실어 김일성 광장으로 향하는데요.

광장에는 평양시에 있는 애육원과 보육원에 보내질 사과를 실은 트럭들이 줄을 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10일): " 대동강과수종합농장에서 수확한 올해 첫물 사과 수송이 9일에 진행됐습니다.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의 일꾼들과 종업원들은 사과나무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해서 품질에 좋은 작황을 마련했습니다."

북한 내 대규모 과수농장 가운데 하나인 대동강과수농장.

지난 6월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 아내 리설주가 방문해 생산을 독려했다고 하는데요.

과수원의 규모만 해도 천만여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의 약 1.2배에 이릅니다.

사과는 북한에서 한 해 생산되는 과일의 80%를 차지하는데요.

2012년 한 해 사과 생산량은 78만 5천 톤으로, 배 14만 7천 톤, 복숭아 11만 8천5백 톤에 비해 5~6배에 달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17일) : "5년 전에 이곳 분원에서 심은 키 낮은 사과나무와 복숭아나무들에서는 2년 전부터 과일을 따기 시작했는데 올해에도 4 톤 이상의 복숭아를 수확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는 전국적으로 과수농장을 조성해 사과와 배,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을 재배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과수원화’를 추진해 체육성과 과학원 등 공공 기관에서도 과일 나무를 가꾸고 있습니다.

북한 식량 전문가는 쌀과 보리 등 곡식 재배 위주였던 북한이 과일 생산에 눈을 돌린 것은 과거 보다 식량 사정이 나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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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북 축구 열기, 국제대회 두각 외
    • 입력 2014-08-23 08:20:38
    • 수정2014-08-23 08: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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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에서 단연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히는 ‘축구’, 지난 7월에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전광판까지 설치해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최근 북한의 축구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리포트>

2006년, FIFA U-20 여자월드컵 대회, 첫 출전한 북한 유소년 여자 축구팀이 우승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고, 2012년, 다시 미국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녹취> 조선중앙TV(지난 17일) : "우리 나라 축구팀이 준준결승 경기에서 미국 팀을 타승했습니다(이겼습니다). 미국 팀은 어떻게 하나 경기에서 이겨보려고 했으나 우리 팀의 맹렬한 공세와 완강한 방어에 완전히 제압됐습니다."

하지만 4강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해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김정은 정권 들어 축구에 공을 들이면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축구 코치들이 FIFA가 주관한 high level 코칭 코스도 전수받았습니다.

또 다음달 19일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검열경기까지 가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7월)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제17차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국가종합팀 남자 축구 선수들을 비롯한 우리 체육인들이 훈련에 더 큰 박차를 가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셨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른바 '체육강국'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데요.

축구에 가장 많은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해 봅니다.

北 과일 생산 적극 독려

<앵커 멘트>

올해는 추석이 9월 8일로 38년 만에 가장 이릅니다.

때문에 과일이 충분히 익지 않아 원활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땅이 꺼지도록 나무에 과일이 열려야 한다.’고 말하는 등 과일 생산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영근 사과가 가지에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첫 수확을 한 사과를 트럭에 실어 김일성 광장으로 향하는데요.

광장에는 평양시에 있는 애육원과 보육원에 보내질 사과를 실은 트럭들이 줄을 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10일): " 대동강과수종합농장에서 수확한 올해 첫물 사과 수송이 9일에 진행됐습니다.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의 일꾼들과 종업원들은 사과나무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해서 품질에 좋은 작황을 마련했습니다."

북한 내 대규모 과수농장 가운데 하나인 대동강과수농장.

지난 6월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 아내 리설주가 방문해 생산을 독려했다고 하는데요.

과수원의 규모만 해도 천만여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의 약 1.2배에 이릅니다.

사과는 북한에서 한 해 생산되는 과일의 80%를 차지하는데요.

2012년 한 해 사과 생산량은 78만 5천 톤으로, 배 14만 7천 톤, 복숭아 11만 8천5백 톤에 비해 5~6배에 달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17일) : "5년 전에 이곳 분원에서 심은 키 낮은 사과나무와 복숭아나무들에서는 2년 전부터 과일을 따기 시작했는데 올해에도 4 톤 이상의 복숭아를 수확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는 전국적으로 과수농장을 조성해 사과와 배,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을 재배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과수원화’를 추진해 체육성과 과학원 등 공공 기관에서도 과일 나무를 가꾸고 있습니다.

북한 식량 전문가는 쌀과 보리 등 곡식 재배 위주였던 북한이 과일 생산에 눈을 돌린 것은 과거 보다 식량 사정이 나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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