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전환 임대아파트 인기…살아보고 결정한다

입력 2014.08.23 (21:22) 수정 2014.08.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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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단 살아보고, 나중에 분양 받을지를 결정하면 되는 임대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르는 전셋값이 버겁긴 하지만, 당장 집을 사는 건 더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에 분양 예정인 경기도 용인의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10년까지 전세로 살아본 뒤에 분양을 받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 분양만 해 오던 이 건설사는 6년 만에 임대아파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종두(건설사 홍보실장) : "(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를 찾고 있기 때문에 10년동안 전세형 임대를 하면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달 초 예비입주자를 모집한 경기도 수원의 10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신청자가 폭주해 인터넷 접수가 한 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전용 85제곱미터의 경우 인근 아파트 전세 가격보다 1억 원가량 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희성(분양전환 임대주택 청약) : "물론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살 수도 있겠지만 큰 부담이 되고요. 10년 동안 살아보고 선택할 수 있는 게 유리한 것 같습니다."

전세가 계속 오르는데다 집값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해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같은 지역이라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일반 분양아파트를 크게 웃돕니다.

지난 4월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청약률은 4.5대 1, 경기도 시흥에서는 2.9대 1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일반 아파트 청약률보다 2배 가량으로 높았습니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임대 기간의 절반 이상만 거주하면 내 집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데 분양 가격을 놓고 건설사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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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 인기…살아보고 결정한다
    • 입력 2014-08-23 21:23:27
    • 수정2014-08-23 2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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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단 살아보고, 나중에 분양 받을지를 결정하면 되는 임대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르는 전셋값이 버겁긴 하지만, 당장 집을 사는 건 더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에 분양 예정인 경기도 용인의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10년까지 전세로 살아본 뒤에 분양을 받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 분양만 해 오던 이 건설사는 6년 만에 임대아파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종두(건설사 홍보실장) : "(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를 찾고 있기 때문에 10년동안 전세형 임대를 하면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달 초 예비입주자를 모집한 경기도 수원의 10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신청자가 폭주해 인터넷 접수가 한 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전용 85제곱미터의 경우 인근 아파트 전세 가격보다 1억 원가량 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희성(분양전환 임대주택 청약) : "물론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살 수도 있겠지만 큰 부담이 되고요. 10년 동안 살아보고 선택할 수 있는 게 유리한 것 같습니다."

전세가 계속 오르는데다 집값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해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같은 지역이라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일반 분양아파트를 크게 웃돕니다.

지난 4월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청약률은 4.5대 1, 경기도 시흥에서는 2.9대 1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일반 아파트 청약률보다 2배 가량으로 높았습니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임대 기간의 절반 이상만 거주하면 내 집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데 분양 가격을 놓고 건설사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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