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침몰한 5만 7천 톤 급 선박 인양 성공

<앵커 멘트>

중국이 지난해 홍콩 앞바다에서 침몰한 5만 7천톤 급 선박을 인양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선박을 통째로 인양했다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태풍으로 침몰한 샤창호가 바다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해상 크레인 인부들이 사고 선박에서 막바지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박을 해체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 작업에 나선지 9개월만의 성괍니다.

<인터뷰> 판웨이(中 교통운수부 인양국 총엔지니어) : "샤창호 인양은 중국 연해에서 침몰한 최대 톤급 선박을 통째로 끌어올리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인양 공정은 3단계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먼저 침몰 선박에서 적재 화물을 모두 꺼낸 뒤, 누워있는 침몰 선박을 두대의 해상 크레인이 바로 세우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뒤로 두대의 해상 크레인이 끌어올려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번 대형 선박 인양을 계기로 2020년까지 최대 8만톤 선박을 통째로 인양하고, 최대 작업 수심을 5백미터까지로 확대하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중국은 이와함께 국제해역에서 긴급하게 발생하는 대형 침몰 선박의 인양작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