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톤 중국산 참깨 국산 둔갑…불법 유통

입력 2014.08.27 (19:16) 수정 2014.08.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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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중국산 참깨를 국내산과 섞어 속여판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0톤이 넘는 중국산 참깨를 전국에 불법 유통시켰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속반이 농촌의 한 허름한 창고에 들이닥칩니다.

창고 안에는 중국산 참깨를 옮겨 담았던 포대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중국산 참깨를 국내산으로 속여 불법 유통한 혐의로 유통업자 75살 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녹취> 전00(중국산 참깨 불법 유통업자) : "그냥 놔두면 곰팡이가 나서 버릴 것 같았고 창고에 습기가 차서 (섞어서 팔았어요.")

전 씨는 지난해 6월에서 올해 4월까지 중국산 참깨 2백51톤을 들여온 뒤 국산 참깨 26톤과 섞어 국산으로 속여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챙긴 부당이득금만 17억 원대에 이릅니다.

가격 차가 3배나 되고, 국내산 참깨와 중국산 참깨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산으로 둔갑된 중국산 참깨가 청주의 한 중간유통업자를 거쳐서 전국에 이미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진(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 "수입산 참깨를 사서 무안에 있는 창고에서 포대갈이나 섞어서 부정유통을 한 겁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을 앞두고 농식품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늘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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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여 톤 중국산 참깨 국산 둔갑…불법 유통
    • 입력 2014-08-27 19:18:38
    • 수정2014-08-27 19: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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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중국산 참깨를 국내산과 섞어 속여판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0톤이 넘는 중국산 참깨를 전국에 불법 유통시켰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속반이 농촌의 한 허름한 창고에 들이닥칩니다.

창고 안에는 중국산 참깨를 옮겨 담았던 포대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중국산 참깨를 국내산으로 속여 불법 유통한 혐의로 유통업자 75살 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녹취> 전00(중국산 참깨 불법 유통업자) : "그냥 놔두면 곰팡이가 나서 버릴 것 같았고 창고에 습기가 차서 (섞어서 팔았어요.")

전 씨는 지난해 6월에서 올해 4월까지 중국산 참깨 2백51톤을 들여온 뒤 국산 참깨 26톤과 섞어 국산으로 속여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챙긴 부당이득금만 17억 원대에 이릅니다.

가격 차가 3배나 되고, 국내산 참깨와 중국산 참깨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산으로 둔갑된 중국산 참깨가 청주의 한 중간유통업자를 거쳐서 전국에 이미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진(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 "수입산 참깨를 사서 무안에 있는 창고에서 포대갈이나 섞어서 부정유통을 한 겁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을 앞두고 농식품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늘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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