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기, 장염까지 불러

입력 2002.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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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어린이 독감이 유행입니다.
특히 이번 독감은 장염 증상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개월 된 준혁이는 며칠째 독감을 앓고 있습니다.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기침을 많이 할뿐만 아니라 설사도 잦습니다.
⊙표정난(보호자): 처음에 열 나고요.
콧물 나고 그러다가 하루에 8번씩 설사를 하더라고요.
⊙기자: 명절 연휴를 전후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 독감환자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이번 독감은 구토와 설사 등의 장염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어린이 독감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장염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면역기능이 약한 어린이들은 탈수가 심해져 입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정종희(보호자): 계속 하루에 대여섯 번씩 구토, 설사가 나니까 한 2, 3일 지난 다음에 아이가 완전히 거의 기진맥진하고 탈수현상이 와서 할 수 없이 입원하게 됐어요.
⊙기자: 어린이들은 담을 뱉지 못하고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담을 통해 소화기관으로 내려간 독감바이러스가 구토 등의 장염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혜란(강동성심병원 소아과 과장): 호흡기감염이나 중이염이 있으면 장기능이 약해져서 설사를 할 수가 있고요.
호흡기 바이러스 자체가 장에도 영향을 줘서 장염증상을 같이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요즘처럼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어린이들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손, 발을 깨끗이 씻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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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감기, 장염까지 불러
    • 입력 2002-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요즘 어린이 독감이 유행입니다. 특히 이번 독감은 장염 증상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개월 된 준혁이는 며칠째 독감을 앓고 있습니다.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기침을 많이 할뿐만 아니라 설사도 잦습니다. ⊙표정난(보호자): 처음에 열 나고요. 콧물 나고 그러다가 하루에 8번씩 설사를 하더라고요. ⊙기자: 명절 연휴를 전후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 독감환자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이번 독감은 구토와 설사 등의 장염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어린이 독감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장염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면역기능이 약한 어린이들은 탈수가 심해져 입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정종희(보호자): 계속 하루에 대여섯 번씩 구토, 설사가 나니까 한 2, 3일 지난 다음에 아이가 완전히 거의 기진맥진하고 탈수현상이 와서 할 수 없이 입원하게 됐어요. ⊙기자: 어린이들은 담을 뱉지 못하고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담을 통해 소화기관으로 내려간 독감바이러스가 구토 등의 장염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혜란(강동성심병원 소아과 과장): 호흡기감염이나 중이염이 있으면 장기능이 약해져서 설사를 할 수가 있고요. 호흡기 바이러스 자체가 장에도 영향을 줘서 장염증상을 같이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요즘처럼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어린이들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손, 발을 깨끗이 씻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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