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급감…안전성은?

입력 2014.08.29 (12:24) 수정 2014.08.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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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은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이후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인데요, 실제로 백신 부작용이 확인됐을까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이 필요한지,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미 두 차례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30대 여성.

세 번 맞아야 하지만, 마지막 접종을 놓고 한 달째 망설이고 있습니다.

<녹취> 자궁경부암 2회 접종자 : "3차 맞을 시기가 좀 지났는데, 검증되지 않았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지난해 6월 이후 일본에서 백신을 맞은 여학생 등 3천여 명이 이상반응을 호소한 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녹취> 자궁경부암 미접종자 : "접종을 하려고 했는데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와서 아직 접종을 안 한 상태고요."

이렇게 중간에 멈추거나 아예 접종을 기피하는 여성이 많아져 접종률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올 상반기 자궁경부암 백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들의 걱정과 우려가 구체적 수치로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백신 접종 후 신경계 합병증 같은 부작용 보고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성석주(강남차병원 부인과 교수) : "(다른 백신에 비해) 부작용의 빈도가 훨씬 더 낮은 편에 속하는 정도이고요. 횟수를 적게 맞으면 그에 따른 효과가 떨어지죠."

전문의들은 간혹 접종 부위 통증이나 몸이 가려울 수 있지만 일시적이라며 백신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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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9 12:27:12
    • 수정2014-08-29 13:10:10
    뉴스 12
<앵커 멘트>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은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이후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인데요, 실제로 백신 부작용이 확인됐을까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이 필요한지,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미 두 차례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30대 여성.

세 번 맞아야 하지만, 마지막 접종을 놓고 한 달째 망설이고 있습니다.

<녹취> 자궁경부암 2회 접종자 : "3차 맞을 시기가 좀 지났는데, 검증되지 않았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지난해 6월 이후 일본에서 백신을 맞은 여학생 등 3천여 명이 이상반응을 호소한 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녹취> 자궁경부암 미접종자 : "접종을 하려고 했는데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와서 아직 접종을 안 한 상태고요."

이렇게 중간에 멈추거나 아예 접종을 기피하는 여성이 많아져 접종률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올 상반기 자궁경부암 백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들의 걱정과 우려가 구체적 수치로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백신 접종 후 신경계 합병증 같은 부작용 보고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성석주(강남차병원 부인과 교수) : "(다른 백신에 비해) 부작용의 빈도가 훨씬 더 낮은 편에 속하는 정도이고요. 횟수를 적게 맞으면 그에 따른 효과가 떨어지죠."

전문의들은 간혹 접종 부위 통증이나 몸이 가려울 수 있지만 일시적이라며 백신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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