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이라크 군사공격 소극적

입력 2002.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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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유럽연합의 반대에 이어서 미국의 최대 맹방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조차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으로서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를 제거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지원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로 장관은 어제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후세인 축출에 대한 발언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며 대안이 없을 때에만 군사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스트로 장관은 영국은 이라크에 대해 대량 살상무기 생산을 중지하도록 압력을 가하겠지만 대 이라크 군사공격에 관한 어떠한 결정도 아직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은 어제 프랑스와 유럽연합은 북한과 이라크, 이란을 악의 축으로 묶은 미국의 규정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샤르 장관은 미국은 국제 안보 불안의 원인을 잘못 파악하고 있으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서방 국가들에게 불량국가 명단을 만들지 말 것을 촉구하며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간접적으로 비난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이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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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이라크 군사공격 소극적
    • 입력 2002-02-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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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유럽연합의 반대에 이어서 미국의 최대 맹방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조차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으로서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를 제거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지원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로 장관은 어제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후세인 축출에 대한 발언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며 대안이 없을 때에만 군사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스트로 장관은 영국은 이라크에 대해 대량 살상무기 생산을 중지하도록 압력을 가하겠지만 대 이라크 군사공격에 관한 어떠한 결정도 아직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은 어제 프랑스와 유럽연합은 북한과 이라크, 이란을 악의 축으로 묶은 미국의 규정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샤르 장관은 미국은 국제 안보 불안의 원인을 잘못 파악하고 있으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서방 국가들에게 불량국가 명단을 만들지 말 것을 촉구하며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간접적으로 비난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이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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