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봉호 전 의원 조만간 소환

입력 2002.02.16 (06:00) 수정 2023.10.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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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이용호 씨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속보입니다.
특별검사팀은 이용호 씨의 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김봉호 전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정치 후원금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호 전 의원이 총선 직전인 지난 2000년 3월, 이용호 씨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김 전 의원을 출국 금지한 데 이어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을 왜 받았는지 대가성은 없었는지 등을 추궁해 돈의 성격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은 이에 앞서 문제의 5000만원을 김 전 의원에게 전달한 건설업자 박 모씨를 소환해 돈의 성격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5000만원은 사돈인 박 씨로부터 정치후원금으로 받았으며 이용호 씨의 돈이라는 사실은 지난해 이 씨가 구속된 뒤에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자: 영수증 갖고 계신가요?
⊙김봉호 전 의원 보좌관: 낙선하셨는데 그 자료 갖고 계시겠습니까? 옛날 자료 다 파기하셨죠.
⊙기자: 김봉호 전 의원측은 또 총선 이후 박 씨 사무실에서 이용호 씨와 한 차례 인사를 나눈 적은 있었지만 이 씨로부터 어떤 청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김 전 의원의 계좌에서 문제의 5000만원 외에 출처불명의 거액의 뭉칫돈도 발견됐지만 이용호 씨 사건과는 무관해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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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봉호 전 의원 조만간 소환
    • 입력 2002-02-16 06:00:00
    • 수정2023-10-18 20: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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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이용호 씨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속보입니다.
특별검사팀은 이용호 씨의 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김봉호 전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정치 후원금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호 전 의원이 총선 직전인 지난 2000년 3월, 이용호 씨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김 전 의원을 출국 금지한 데 이어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을 왜 받았는지 대가성은 없었는지 등을 추궁해 돈의 성격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은 이에 앞서 문제의 5000만원을 김 전 의원에게 전달한 건설업자 박 모씨를 소환해 돈의 성격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5000만원은 사돈인 박 씨로부터 정치후원금으로 받았으며 이용호 씨의 돈이라는 사실은 지난해 이 씨가 구속된 뒤에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자: 영수증 갖고 계신가요?
⊙김봉호 전 의원 보좌관: 낙선하셨는데 그 자료 갖고 계시겠습니까? 옛날 자료 다 파기하셨죠.
⊙기자: 김봉호 전 의원측은 또 총선 이후 박 씨 사무실에서 이용호 씨와 한 차례 인사를 나눈 적은 있었지만 이 씨로부터 어떤 청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김 전 의원의 계좌에서 문제의 5000만원 외에 출처불명의 거액의 뭉칫돈도 발견됐지만 이용호 씨 사건과는 무관해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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