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고생은 옛말…가족봉안묘 인기

입력 2014.09.01 (06:36) 수정 2014.09.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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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지난 주말 벌초나 성묘를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요즘은 벌초도 필요 없고, 성묘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가족 봉안묘가 인기라고 합니다.

허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스무 명이 넘는 대가족이 추석을 맞아 성묘에 나섰습니다.

상석에 음식과 술을 정성스레 올리고, 차례 차례 절을 올립니다.

이 가족의 올 성묘는 지난해보다 무척 편해졌습니다.

고향 선산의 조상 묘소 7개가 가족봉안묘 하나로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선산 자락을 헤집고 다니며 벌초를 하던 수고도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인터뷰> 현종우 (경기도 안양시) : "여러 분들 흩어져 있는 묘들을 한꺼번에 모아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공원묘지를 택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족봉안묘는 지난 2001년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해,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 가족추모공원의 경우에는 2006년 7백여 개에 불과했던 가족봉안묘가 올해 만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경제적이라는 점도 가족봉안묘가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묘지 26제곱미터의 경우 매장묘는 두분만 안장할 수 있지만 가족봉안묘는 스무분 이상을모실 수 있어서 비용도 많이 절감됩니다.

<인터뷰> 정권교 (가족추모공원 팀장) : "24위형 같은 경우에 한 분 모시는데 한 150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매장묘 같은 경우에 8백 만원 정도가 든다고 보시면 되죠."

조상묘 관리를 놓고 가족이나 친척 사이에 불화가 적지 않은 요즘, 편리하고 경제적인 가족봉안묘가 기존 매장묘를 대체할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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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초 고생은 옛말…가족봉안묘 인기
    • 입력 2014-09-01 06:38:09
    • 수정2014-09-01 0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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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지난 주말 벌초나 성묘를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요즘은 벌초도 필요 없고, 성묘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가족 봉안묘가 인기라고 합니다.

허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스무 명이 넘는 대가족이 추석을 맞아 성묘에 나섰습니다.

상석에 음식과 술을 정성스레 올리고, 차례 차례 절을 올립니다.

이 가족의 올 성묘는 지난해보다 무척 편해졌습니다.

고향 선산의 조상 묘소 7개가 가족봉안묘 하나로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선산 자락을 헤집고 다니며 벌초를 하던 수고도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인터뷰> 현종우 (경기도 안양시) : "여러 분들 흩어져 있는 묘들을 한꺼번에 모아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공원묘지를 택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족봉안묘는 지난 2001년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해,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 가족추모공원의 경우에는 2006년 7백여 개에 불과했던 가족봉안묘가 올해 만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경제적이라는 점도 가족봉안묘가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묘지 26제곱미터의 경우 매장묘는 두분만 안장할 수 있지만 가족봉안묘는 스무분 이상을모실 수 있어서 비용도 많이 절감됩니다.

<인터뷰> 정권교 (가족추모공원 팀장) : "24위형 같은 경우에 한 분 모시는데 한 150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매장묘 같은 경우에 8백 만원 정도가 든다고 보시면 되죠."

조상묘 관리를 놓고 가족이나 친척 사이에 불화가 적지 않은 요즘, 편리하고 경제적인 가족봉안묘가 기존 매장묘를 대체할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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