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후보 제한 반발…“민주주의 돌려달라”

입력 2014.09.01 (06:49) 수정 2014.09.01 (0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홍콩 행정장관 직접선거에 반중인사 출마를 막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홍콩 민주세력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민주주의를 돌려달라는 의미의 노란 리본도 등장했습니다.

홍콩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행정장관 후보는 추천위원회의 과반수 지지를 얻은 2~3명만으로 제한한다"

중국 전인대의 최종 결론입니다.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에 반중인사를 걸러내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리페이 : "홍콩특별행정구의 행정장관은 반드시 중앙정부를 옹호하고, 국가의 주권과 안전, 발전을 수호해야 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격분해 속속 모여든 홍콩 시민들...

중국 정부의 결정은 '가짜 직선제'라며 반발합니다.

<녹취> 정위수어 (시민단체 대표) : "우리는 오늘 전세계에 '영원한 불복종'을 선언합니다. '영원한 불복종!'"

민주주의를 돌려달라는 뜻의 노란리본도 등장했습니다.

이미 경고한 대로 금융중심가인 센트럴을 점령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탄더쯔 (시위대) : "후보는 시민이 추천해야 합니다. 시민추천이 없다면 센트럴을 점령할 겁니다. 국가가 내세우는 기준이 뭡니까? 우리 기준이 더 높은 겁니다."

홍콩 민주세력도 이번 만큼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일국양제 17주년을 맞은 홍콩 사회에 격렬한 갈등과 혼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콩 후보 제한 반발…“민주주의 돌려달라”
    • 입력 2014-09-01 06:50:54
    • 수정2014-09-01 07:40: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홍콩 행정장관 직접선거에 반중인사 출마를 막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홍콩 민주세력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민주주의를 돌려달라는 의미의 노란 리본도 등장했습니다.

홍콩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행정장관 후보는 추천위원회의 과반수 지지를 얻은 2~3명만으로 제한한다"

중국 전인대의 최종 결론입니다.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에 반중인사를 걸러내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리페이 : "홍콩특별행정구의 행정장관은 반드시 중앙정부를 옹호하고, 국가의 주권과 안전, 발전을 수호해야 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격분해 속속 모여든 홍콩 시민들...

중국 정부의 결정은 '가짜 직선제'라며 반발합니다.

<녹취> 정위수어 (시민단체 대표) : "우리는 오늘 전세계에 '영원한 불복종'을 선언합니다. '영원한 불복종!'"

민주주의를 돌려달라는 뜻의 노란리본도 등장했습니다.

이미 경고한 대로 금융중심가인 센트럴을 점령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탄더쯔 (시위대) : "후보는 시민이 추천해야 합니다. 시민추천이 없다면 센트럴을 점령할 겁니다. 국가가 내세우는 기준이 뭡니까? 우리 기준이 더 높은 겁니다."

홍콩 민주세력도 이번 만큼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일국양제 17주년을 맞은 홍콩 사회에 격렬한 갈등과 혼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