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장, 사상 초유의 공석 사태

입력 2014.09.01 (09:52) 수정 2014.09.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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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방 국립대학인 경북대학교에서 오늘부터 사장 초유의 총장 공석 사태가 빚어지게 됩니다.

총장 선출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심화돼 새 총장 후보를 뽑지 못한 때문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대학교 함인석 총장의 퇴임식입니다.

함 총장의 4년 임기는 끝났지만 후임 총장을 뽑지 못해 당장 오늘부터 총장이 공석입니다.

경북대학교가 개교한 1946년 이래로 처음 벌어지는 사태입니다.

<인터뷰> 이태희(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 : "총장님이 힘있고 영향력이 있으면 아무래도 조금 더 졸업하는데 이점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점에 있어서 지금 공백이 생기니까 학생으로서 불안한 마음도 있고."

지난 6월 새 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치뤄졌지만 규정 위반으로 무효가 된 뒤 재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심해져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선거 방식과 일정을 두고, 교수회와 대학본부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데다 각 후보 진영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광(경북대학교 의무부총장) : "본부, 교수회, 또 총장 후보들이 서로 한발짝씩 양보하고 화합하고 소통하면 이 난국을 필히 극복하리라 믿고."

후임 총장이 임명되지 않은 탓에 당장 올해 입시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부가 지방 대학 구조조정의 고삐를 당기고 있고,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도 본격화된 마당이어서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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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 총장, 사상 초유의 공석 사태
    • 입력 2014-09-01 09:53:36
    • 수정2014-09-01 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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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방 국립대학인 경북대학교에서 오늘부터 사장 초유의 총장 공석 사태가 빚어지게 됩니다.

총장 선출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심화돼 새 총장 후보를 뽑지 못한 때문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대학교 함인석 총장의 퇴임식입니다.

함 총장의 4년 임기는 끝났지만 후임 총장을 뽑지 못해 당장 오늘부터 총장이 공석입니다.

경북대학교가 개교한 1946년 이래로 처음 벌어지는 사태입니다.

<인터뷰> 이태희(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 : "총장님이 힘있고 영향력이 있으면 아무래도 조금 더 졸업하는데 이점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점에 있어서 지금 공백이 생기니까 학생으로서 불안한 마음도 있고."

지난 6월 새 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치뤄졌지만 규정 위반으로 무효가 된 뒤 재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심해져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선거 방식과 일정을 두고, 교수회와 대학본부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데다 각 후보 진영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광(경북대학교 의무부총장) : "본부, 교수회, 또 총장 후보들이 서로 한발짝씩 양보하고 화합하고 소통하면 이 난국을 필히 극복하리라 믿고."

후임 총장이 임명되지 않은 탓에 당장 올해 입시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부가 지방 대학 구조조정의 고삐를 당기고 있고,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도 본격화된 마당이어서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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