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통역, 스마트폰이 통신 없이도 ‘척척’

입력 2014.09.01 (19:21) 수정 2014.09.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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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을 만나면 알아들을 수없어 당황하시는 분들 많은데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면 이런 고민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에 프로그램을 깔아 통신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역이 되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 선보였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말을 잘 못하는 미국인 알라씨, 한국인을 만나자 스마트폰에 대고 영어로 묻습니다.

곧이어 스마트폰에서 한국어로 자동 번역되더니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전송됩니다.

<녹취> "서울역까지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요?"

한국인의 대답은 반대로 영어로 번역돼 알라씨의 화면에 뜹니다.

제법 복잡한 대화도 척척 풀어냅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이 앱은 한국어와 영어,일본어,중국어까지 4개 국어에서 10만 단어 까지 인식이 가능합니다.

또 음성 인식률이 90%에 달할 만큼 정확도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알라(미국인 목원대 영어 강사) : "저는 그것이 매우 멋지고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앱은 스마트폰과 서버가 연결된 상태에서만 작동돼 통신이 끊기면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앱은 통신망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 안에서 모든 처리가 이뤄지다보니 데이터 요금을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와 같은 별도의 장치를 꽂기만해도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나, 해외로 나가려는 우리 국민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장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사용됩니다.

<인터뷰> 김흥남(전자통신연구원 원장) : "앞으로 아시안게임을 필두도 ITU전권회의, 그리고 평창까지 확대적용해 언어장벽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연구원측은 연말까지 일반인들이 유로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있도록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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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통역, 스마트폰이 통신 없이도 ‘척척’
    • 입력 2014-09-01 19:22:12
    • 수정2014-09-01 19: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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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을 만나면 알아들을 수없어 당황하시는 분들 많은데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면 이런 고민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에 프로그램을 깔아 통신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역이 되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 선보였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말을 잘 못하는 미국인 알라씨, 한국인을 만나자 스마트폰에 대고 영어로 묻습니다.

곧이어 스마트폰에서 한국어로 자동 번역되더니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전송됩니다.

<녹취> "서울역까지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요?"

한국인의 대답은 반대로 영어로 번역돼 알라씨의 화면에 뜹니다.

제법 복잡한 대화도 척척 풀어냅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이 앱은 한국어와 영어,일본어,중국어까지 4개 국어에서 10만 단어 까지 인식이 가능합니다.

또 음성 인식률이 90%에 달할 만큼 정확도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알라(미국인 목원대 영어 강사) : "저는 그것이 매우 멋지고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앱은 스마트폰과 서버가 연결된 상태에서만 작동돼 통신이 끊기면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앱은 통신망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 안에서 모든 처리가 이뤄지다보니 데이터 요금을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와 같은 별도의 장치를 꽂기만해도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나, 해외로 나가려는 우리 국민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장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사용됩니다.

<인터뷰> 김흥남(전자통신연구원 원장) : "앞으로 아시안게임을 필두도 ITU전권회의, 그리고 평창까지 확대적용해 언어장벽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연구원측은 연말까지 일반인들이 유로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있도록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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