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신 기자 초청 ‘일제 항복 서명’ 현장 첫 공개

입력 2014.09.01 (21:32) 수정 2014.09.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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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모레로 다가온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을 앞두고 대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외신 기자들을 대거 초청해 일제가 항복한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긴장한 표정의 하시지마 요시오 일본군 대표.

중국군, 미군 대표 앞에서 엄숙하게 항복 문서에 서명합니다.

아시아 지역 병력배치도까지 넘겨주는 수모를 당한 뒤 허리를 숙여 깍듯하게 인사합니다.

10분 짜리 흑백 동영상의 배경이 됐던 바로 그 곳, 일제가 항복했던 역사의 현장이 외신 기자들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쑨원의 사진도, 일본군 대표가 앉았던 자리도 69년 전 그대로입니다.

<녹취> 쏭메이지아오(항일전쟁승리기념관 안내원) : "일본은 평화의 전도사를 행세하며 중국을 분열시키고 침략했는데 결국 이 곳에 와서 마지못해 투항했습니다."

일본군은 이 곳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 곳곳에서 잇따라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항일 전쟁 승리의 성지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녹취> 마쩐두우(중국 제2역사기록보관소 부소장) : "중국 인민은 전쟁중에 3천5백만 명이 희생됐습니다.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를 위해 크나 큰 공헌을 했습니다."

모레 열릴 항일전쟁승리 기념일 공식 행사에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합니다.

일본의 과거사 역주행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후난성 즈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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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외신 기자 초청 ‘일제 항복 서명’ 현장 첫 공개
    • 입력 2014-09-01 21:34:04
    • 수정2014-09-01 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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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모레로 다가온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을 앞두고 대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외신 기자들을 대거 초청해 일제가 항복한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긴장한 표정의 하시지마 요시오 일본군 대표.

중국군, 미군 대표 앞에서 엄숙하게 항복 문서에 서명합니다.

아시아 지역 병력배치도까지 넘겨주는 수모를 당한 뒤 허리를 숙여 깍듯하게 인사합니다.

10분 짜리 흑백 동영상의 배경이 됐던 바로 그 곳, 일제가 항복했던 역사의 현장이 외신 기자들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쑨원의 사진도, 일본군 대표가 앉았던 자리도 69년 전 그대로입니다.

<녹취> 쏭메이지아오(항일전쟁승리기념관 안내원) : "일본은 평화의 전도사를 행세하며 중국을 분열시키고 침략했는데 결국 이 곳에 와서 마지못해 투항했습니다."

일본군은 이 곳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 곳곳에서 잇따라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항일 전쟁 승리의 성지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녹취> 마쩐두우(중국 제2역사기록보관소 부소장) : "중국 인민은 전쟁중에 3천5백만 명이 희생됐습니다.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를 위해 크나 큰 공헌을 했습니다."

모레 열릴 항일전쟁승리 기념일 공식 행사에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합니다.

일본의 과거사 역주행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후난성 즈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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