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4승! 부상 공백 무색 ‘환상 복귀전’

<앵커 멘트>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18일만의 복귀전에서 부상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시즌 14승을 따낸 류현진 선수, 완급 조절 능력이 정말 뛰어났는데요.

한성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랫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말 2루타로 한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투구 감각을 찾은뒤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등 7이닝동안 볼넷 없이 삼진 7개, 1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153km의 빠른 공에다 114km의 커브를 절묘하게 구사해 상대 타선을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5회말 빠른 공 2개로 투 스크라이크를 잡은뒤, 낙차 큰 변화구로 삼진을 유도하는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녹취> 중계방송 : "빠른 공 2개를 먼저보고 이공을 보면 아마도 농구의 슛처럼 느리게보여 타이밍을 잡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류현진의 호투속에 LA다저스는 활발한 기동력까지 발휘해 7대 1로 이겼습니다.

14승 6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 시즌 성적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다저스의 매팅리 감독은 훌륭한 복귀전이었다고 평가했고, 상대팀의 블랙 감독도 류현진의 투구가 다트처럼 정확했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류현진은 14승 가운데 10승을 원정경기에서 기록해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최다승 투수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