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담뱃값 4,500원으로 인상 추진”

입력 2014.09.02 (21:01) 수정 2014.09.03 (0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지금보다 2천 원 올려 4천5백 원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겁니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선 담뱃값 인상이 최선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시한 담뱃값은 4천5백 원선.

이는 현행 2500원에서 80%를 인상한 가격입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목표 담뱃값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실행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문 장관은 "2008년 이후 흡연율 하락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밝히고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선 가격정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말 담뱃값을 500원 올리자, 성인 남성 흡연율이 13%포인트 이상 떨어졌다는 사실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또 해외에서도 담뱃값 인상이 담배소비나 흡연율 감소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담뱃값을 200% 올린 영국에선 담배 소비가 절반가량 줄었고, 2009년 담뱃값을 22% 올린 미국에서도 성인흡연율이 2년 만에 6.3% 떨어졌다는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은 37.6%.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지만, 담뱃값은 가장 쌉니다.

<녹취> 류근혁(건강정책국장) : "금연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면 우리 미래의 건강은 없다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번에 금연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관련부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을 마치고 내년중에 담뱃값을 인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복지부 장관 “담뱃값 4,500원으로 인상 추진”
    • 입력 2014-09-02 21:02:14
    • 수정2014-09-03 07:13:05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지금보다 2천 원 올려 4천5백 원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겁니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선 담뱃값 인상이 최선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시한 담뱃값은 4천5백 원선.

이는 현행 2500원에서 80%를 인상한 가격입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목표 담뱃값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실행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문 장관은 "2008년 이후 흡연율 하락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밝히고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선 가격정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말 담뱃값을 500원 올리자, 성인 남성 흡연율이 13%포인트 이상 떨어졌다는 사실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또 해외에서도 담뱃값 인상이 담배소비나 흡연율 감소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담뱃값을 200% 올린 영국에선 담배 소비가 절반가량 줄었고, 2009년 담뱃값을 22% 올린 미국에서도 성인흡연율이 2년 만에 6.3% 떨어졌다는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은 37.6%.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지만, 담뱃값은 가장 쌉니다.

<녹취> 류근혁(건강정책국장) : "금연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면 우리 미래의 건강은 없다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번에 금연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관련부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을 마치고 내년중에 담뱃값을 인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