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선진화법 헌법소원 검토”…야 “의장 중재”

입력 2014.09.02 (21:17) 수정 2014.09.0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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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기국회가 개회는 했지만, 세월호 법에 꽉 막혀 있습니다.

정국 돌파를 위해 새누리당은 국회 선진화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검토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의장이 여야와 유가족 중재에 나서라고 요청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국회 이틀째, 여야간 의사일정 협의는 전혀 진행되지 않았고 국회는 텅 비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영구 임대주택 단지를 둘러보면서 경제 활성화 방안을 고민했고, 야당 지도부는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민생 법안 처리 지연은 물론 새해 예산안 심사마저 부실이 예견되는 상황,

새누리당은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국회법 개정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소수 존중법이 아니라 소수횡포법이라는 우려가 나와. 실제 지금 악용되고 있다."

쟁점 법안에 대해 과반수가 아닌 재적의원 3/5 이상 동의해야 처리가 가능하게 돼 있어 소수당이 악용하면 국회가 멈출 수 밖에 없다는 문제를 제기한겁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애꿎은 선진화법을 탓할 일이 아니라 여당의 무능과 무책임을 한탄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여야, 그리고 유가족들간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의장으로서의 책임감 느끼는 듯 하다. 중재를 이번주에 좀 기다려보는 것이 어떨까."

이런 가운데 국회 미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오늘 고리 원전 2호기 복구 현장을 점검하는 등 민생.안전과 관련된 상임위 활동은 부분적으로 재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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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선진화법 헌법소원 검토”…야 “의장 중재”
    • 입력 2014-09-02 21:20:13
    • 수정2014-09-02 22: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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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기국회가 개회는 했지만, 세월호 법에 꽉 막혀 있습니다.

정국 돌파를 위해 새누리당은 국회 선진화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검토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의장이 여야와 유가족 중재에 나서라고 요청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국회 이틀째, 여야간 의사일정 협의는 전혀 진행되지 않았고 국회는 텅 비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영구 임대주택 단지를 둘러보면서 경제 활성화 방안을 고민했고, 야당 지도부는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민생 법안 처리 지연은 물론 새해 예산안 심사마저 부실이 예견되는 상황,

새누리당은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국회법 개정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소수 존중법이 아니라 소수횡포법이라는 우려가 나와. 실제 지금 악용되고 있다."

쟁점 법안에 대해 과반수가 아닌 재적의원 3/5 이상 동의해야 처리가 가능하게 돼 있어 소수당이 악용하면 국회가 멈출 수 밖에 없다는 문제를 제기한겁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애꿎은 선진화법을 탓할 일이 아니라 여당의 무능과 무책임을 한탄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여야, 그리고 유가족들간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의장으로서의 책임감 느끼는 듯 하다. 중재를 이번주에 좀 기다려보는 것이 어떨까."

이런 가운데 국회 미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오늘 고리 원전 2호기 복구 현장을 점검하는 등 민생.안전과 관련된 상임위 활동은 부분적으로 재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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