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라도 불투명…감독 선임 왜 늦어지나

<앵커 멘트>

이처럼 선수들은 오늘 소집돼 평가전 준비에 들어갔지만 감독 선임 작업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최근 페라라와 접촉했지만 성사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럽 언론들은 이탈리아 출신 페라라 감독이 한국 관계자와 만나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페라라는 유벤투스와 삼프도리아 사령탑 등을 역임했지만, 2012년 이후 무직이고 국제대회 경험도 일천해 한국팀을 맡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감독 영입 작업이 이토록 지지부진한 이유는 뭘까?

브라질에서 졸전을 펼친 한국팀을 맡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 월드컵 이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주요 감독들의 거취가 이미 결정된 점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용수(위원장/지난 27일) : "한국대표팀에 대해 월드컵에 나가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고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마르베이크처럼 유명 감독들은 거액 연봉은 물론 유럽에 머물겠다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고, 한국행을 원하는 감독들은 지도력이 검증되지 않는 등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인터뷰> 한준희(해설위원)

2004년 메추와의 협상 결렬 이후, 다급하게 선임해 실패로 끝났던 본프레레 감독.

서두를수도 없고, 마땅한 후보도 없는 현실앞에 축구협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