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선진화법 헌소 추진…야, 국회의장 중재 요청

입력 2014.09.03 (07:20) 수정 2014.09.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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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기국회도 세월호특별법에 공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정된 본회의에서도 최소한의 안건만 처리될 전망입니다.

여야는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한 묘수 찾기에 나섰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국회 사흘째인 오늘,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처일 뿐.

여야는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이견으로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협의를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민생 법안 처리 지연은 물론 새해 예산안 심사마저 부실이 예견되는 상황,

새누리당은 원활한 국회 운영을 명분으로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국회법 개정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소수 존중법이 아니라 소수횡포법이라는 우려가 나와. 실제 지금 악용되고 있다."

쟁점 법안에 대해 과반수가 아닌 재적의원 3/5 이상 동의해야 처리가 가능하게 돼 있어 소수당이 악용하면 국회가 멈출 수 밖에 없다는 문제를 제기한겁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애꿎은 선진화법을 탓할 일이 아니라 여당의 무능과 무책임을 한탄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여야, 그리고 유가족들간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의장으로서의 책임감 느끼는 듯 하다. 중재를 이번주에 좀 기다려보는 것이 어떨까."

의장 중재를 통해 여야 원내대표와 유족들간 3자 회동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의화 의장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전후해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할 가능성이 높아 꽉 막힌 정국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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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선진화법 헌소 추진…야, 국회의장 중재 요청
    • 입력 2014-09-03 07:22:23
    • 수정2014-09-03 08: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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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도 세월호특별법에 공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정된 본회의에서도 최소한의 안건만 처리될 전망입니다.

여야는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한 묘수 찾기에 나섰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국회 사흘째인 오늘,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처일 뿐.

여야는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이견으로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협의를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민생 법안 처리 지연은 물론 새해 예산안 심사마저 부실이 예견되는 상황,

새누리당은 원활한 국회 운영을 명분으로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국회법 개정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소수 존중법이 아니라 소수횡포법이라는 우려가 나와. 실제 지금 악용되고 있다."

쟁점 법안에 대해 과반수가 아닌 재적의원 3/5 이상 동의해야 처리가 가능하게 돼 있어 소수당이 악용하면 국회가 멈출 수 밖에 없다는 문제를 제기한겁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애꿎은 선진화법을 탓할 일이 아니라 여당의 무능과 무책임을 한탄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여야, 그리고 유가족들간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의장으로서의 책임감 느끼는 듯 하다. 중재를 이번주에 좀 기다려보는 것이 어떨까."

의장 중재를 통해 여야 원내대표와 유족들간 3자 회동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의화 의장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전후해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할 가능성이 높아 꽉 막힌 정국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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