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차의 나라 중국에 부는 커피 열풍

입력 2014.09.03 (11:07) 수정 2014.09.03 (11: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Loading the player...
<앵커 멘트>

'차(茶)의 나라' 중국에서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커피업체들은 중국 커피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성스레 찻잎을 우려냈던 중국인들..

종류가 완전히 다른 커피 만들기에 집중합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커피 엑스포'...

커피의 향과 맛, 문화에 중국인들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사람만 수천여 명,

전세계 갖가지 커피를 맛보기도하고 맛있는 커피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우 린(중국 대학생) : "커피맛이 무척 좋아요. 중국의 차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죠. 원두 종류에 따라서 맛도 다르다는 걸 알게 됐는데요. 아버지도 커피를 좋아해서 집에 커피머신도 사뒀어요."

중국에서 커피가 인기를 끌게 된 데는 소득과 생활 수준 향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중국의 한 해 커피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원이 넘고 해마다 25퍼센트의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커피시장 성장률이 2퍼센트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피터 라도세비크(미국 로열 커피 아시아 담당자) :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바뀌기 시작했어요.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커피 맛을 점점 더 많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도 중국 커피 시장을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중국인들의 관심이 전통 차 문화에서 서구 커피 문화로 옮겨가면서 수도 베이징 등 대도시의 풍경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줄줄이 찻집이 늘어서있던 거리에는 스타벅스 등 전 세계 유명 커피점이나 중국 커피 브랜드의 커피숍이 들어섰습니다.

청년 구직자들 사이에서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생소한 직업이었던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고의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뽑는 경연 대회에도 많은 사람이 몰려 높은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인터뷰> 루시 바이(중국 바리스타·커피 학교 대표) : "우리는 처음으로 유럽과 미국 스타일의 커피 교육 시스템을 중국에 도입했습니다. 저는 유럽에서 공인을 받은 첫 중국인 커피 판정관이기도 하죠."

중국의 13억 인구를 감안했을 때 10년 안에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중국인들의 기호를 사로잡기 위한 관련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차의 나라 중국에 부는 커피 열풍
    • 입력 2014-09-03 11:06:22
    • 수정2014-09-03 11:19:5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차(茶)의 나라' 중국에서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커피업체들은 중국 커피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성스레 찻잎을 우려냈던 중국인들..

종류가 완전히 다른 커피 만들기에 집중합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커피 엑스포'...

커피의 향과 맛, 문화에 중국인들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사람만 수천여 명,

전세계 갖가지 커피를 맛보기도하고 맛있는 커피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우 린(중국 대학생) : "커피맛이 무척 좋아요. 중국의 차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죠. 원두 종류에 따라서 맛도 다르다는 걸 알게 됐는데요. 아버지도 커피를 좋아해서 집에 커피머신도 사뒀어요."

중국에서 커피가 인기를 끌게 된 데는 소득과 생활 수준 향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중국의 한 해 커피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원이 넘고 해마다 25퍼센트의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커피시장 성장률이 2퍼센트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피터 라도세비크(미국 로열 커피 아시아 담당자) :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바뀌기 시작했어요.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커피 맛을 점점 더 많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도 중국 커피 시장을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중국인들의 관심이 전통 차 문화에서 서구 커피 문화로 옮겨가면서 수도 베이징 등 대도시의 풍경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줄줄이 찻집이 늘어서있던 거리에는 스타벅스 등 전 세계 유명 커피점이나 중국 커피 브랜드의 커피숍이 들어섰습니다.

청년 구직자들 사이에서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생소한 직업이었던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고의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뽑는 경연 대회에도 많은 사람이 몰려 높은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인터뷰> 루시 바이(중국 바리스타·커피 학교 대표) : "우리는 처음으로 유럽과 미국 스타일의 커피 교육 시스템을 중국에 도입했습니다. 저는 유럽에서 공인을 받은 첫 중국인 커피 판정관이기도 하죠."

중국의 13억 인구를 감안했을 때 10년 안에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중국인들의 기호를 사로잡기 위한 관련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