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동의안 부결 ‘후폭풍’…여야 책임 전가

입력 2014.09.04 (21:15) 수정 2014.09.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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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큰 소리쳤던 정치권이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후폭풍이 거셉니다.

여야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국회 파행은 추석 연휴를 넘길 모양새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권 포기를 혁신 과제로 삼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송광호 의원 체포 동의안 부결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 곤혹스러워하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적 비난이 비등하고 있는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 비난을 달게 받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 의원들도 반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적극 반박하면서 여당에 부결 책임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유은혜(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새누리당은)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그 원칙은 제 식구만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었음이 (입증됐습니다)."

체포 동의안 부결에 따른 후폭풍에 여야 접촉도 중단되면서 국회는 오늘도 개점휴업입니다.

대신 여야 지도부는 '민생 탐방'이라며, 국회 밖으로 나갔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 개원식에 갔고,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고리 원전 2호기를 찾았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세월호 특별법 합의 노력과 함께 오는 15일쯤 본회의를 열어 90여 개 계류 법안을 처리하자는 중재안을 냈지만 성사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국회는 공전시키고 특권 지키는 데만 골몰한다는 비난 속에 여야 의원들은 오늘 380여만 원을 추석 보너스로 챙겼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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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포 동의안 부결 ‘후폭풍’…여야 책임 전가
    • 입력 2014-09-04 21:16:26
    • 수정2014-09-04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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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큰 소리쳤던 정치권이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후폭풍이 거셉니다.

여야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국회 파행은 추석 연휴를 넘길 모양새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권 포기를 혁신 과제로 삼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송광호 의원 체포 동의안 부결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 곤혹스러워하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적 비난이 비등하고 있는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 비난을 달게 받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 의원들도 반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적극 반박하면서 여당에 부결 책임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유은혜(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새누리당은)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그 원칙은 제 식구만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었음이 (입증됐습니다)."

체포 동의안 부결에 따른 후폭풍에 여야 접촉도 중단되면서 국회는 오늘도 개점휴업입니다.

대신 여야 지도부는 '민생 탐방'이라며, 국회 밖으로 나갔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 개원식에 갔고,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고리 원전 2호기를 찾았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세월호 특별법 합의 노력과 함께 오는 15일쯤 본회의를 열어 90여 개 계류 법안을 처리하자는 중재안을 냈지만 성사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국회는 공전시키고 특권 지키는 데만 골몰한다는 비난 속에 여야 의원들은 오늘 380여만 원을 추석 보너스로 챙겼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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