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내년 1월, 2천 원 인상 추진”

<앵커 멘트>

정부가 현재 2천 5백 원인 담뱃값을 4천 5백 원으로 2천 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 물가 연동제를 도입해 오르는 물가를 담뱃값에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한 갑에 평균 2천 5백 원인 담배가 4천 5백 원으로 오릅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당정협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을 2천 원 올리는 인상안을 확정했습니다.

안대로 추진된다면, 담뱃값은 지난 2004년 말 5백 원이 오른데 이어 10년 만에 인상되는 것입니다.

담뱃값 물가연동제도 도입돼 담배 가격에 물가 상승분을 연동시켜 금연효과를 장기적으로 발생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오늘 발표된 금연 종합 대책에는, 금연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또 담뱃갑에 흡연의 해악을 보여주는 경고 사진이나 그림을 넣고 편의점 등 소매점에의 담배 광고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금연 종합 대책을 추진해, 현재 44% 에 이르는 성인 남성 흡연율을 오는 2020년까지 29%로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포괄적 금연 정책안은 국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야 최종 결정됩니다.

하지만 담배의 주소비층인 서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아, 이번 정기국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