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영록 수사 착수…직무 정지 ‘중징계’

입력 2014.09.13 (06:03) 수정 2014.09.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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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국민은행 주전산기 시스템 교체사업과 관련해 고발된 임영록 KB 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임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확정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국민은행의 2천억원대 주전산기 시스템 교체 작업입니다.

현재까지 검찰에 접수된 관련 고발 사건이 5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가운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측이 고발된 2건을 특별수사 1부에 배정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기업이나 정치인 비리 사건을 전담하는 특수부가 고발 사건을 맡은 것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이 사건에 무게감이 실려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특수 1부는 이미 임 회장 측을 고발한 이건호 전 국민은행 행장의 법률 대리인을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마쳤습니다.

또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작업을 벌인 뒤 조만간 임 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임회장이 재경부 차관 출신인만큼 이 사건이 전직 고위공직자 비리, 이른바 '관피아'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사퇴를 한다하더라도 수사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임 회장이 전산기 교체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직무 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확정했고 임 회장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적 절차와 행정소송 등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영록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로 국민은행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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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임영록 수사 착수…직무 정지 ‘중징계’
    • 입력 2014-09-13 06:05:15
    • 수정2014-09-13 07: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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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국민은행 주전산기 시스템 교체사업과 관련해 고발된 임영록 KB 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임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확정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국민은행의 2천억원대 주전산기 시스템 교체 작업입니다.

현재까지 검찰에 접수된 관련 고발 사건이 5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가운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측이 고발된 2건을 특별수사 1부에 배정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기업이나 정치인 비리 사건을 전담하는 특수부가 고발 사건을 맡은 것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이 사건에 무게감이 실려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특수 1부는 이미 임 회장 측을 고발한 이건호 전 국민은행 행장의 법률 대리인을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마쳤습니다.

또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작업을 벌인 뒤 조만간 임 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임회장이 재경부 차관 출신인만큼 이 사건이 전직 고위공직자 비리, 이른바 '관피아'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사퇴를 한다하더라도 수사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임 회장이 전산기 교체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직무 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확정했고 임 회장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적 절차와 행정소송 등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임영록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로 국민은행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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