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 ‘통영함’ 내년에도 무용지물…해참총장 조사

입력 2014.09.16 (21:18) 수정 2014.09.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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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6백억 원을 들여 2년 전 진수식까지 마친 해군의 구조함인 통영함이 여전히 무용지물입니다.

세월호 구조에도 투입되지 못했는데요.

내년에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감사원이 해군참모총장까지 조사하고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진수식을 마친 국산 첨단 구조함 통영함입니다.

선체고정 음파탐지기와 수중 무인 탐사기가 전투부적합 판정을 받아 아직도 실전에 배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때는 온갖 논란만 일으킨 채 구조 작업에 투입되지 못해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당장 장비 교체나 성능개선이 어려워 내년에도 쓸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일부 장비를 교체를 해서 성능시험을 했지만 그것이 원하는 성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성능을 보완을 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음파탐지기 등 장비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데 1년 이상이 걸린다는 겁니다.

추가 비용이 수 억원이 들지 수 십억원이 들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감사원 감사가 시작돼 당시 기종 선정 책임자였던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이 이달초 조사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황 총장은 장비 선정이 전문가 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규정대로 이뤄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방사청의 다른 관계자들을 상대로 2억 원 수준인 음파탐지기를 40억 원에 들여왔다는 의혹도 조사중이어서 감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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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0억 ‘통영함’ 내년에도 무용지물…해참총장 조사
    • 입력 2014-09-16 21:19:05
    • 수정2014-09-16 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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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6백억 원을 들여 2년 전 진수식까지 마친 해군의 구조함인 통영함이 여전히 무용지물입니다.

세월호 구조에도 투입되지 못했는데요.

내년에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감사원이 해군참모총장까지 조사하고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진수식을 마친 국산 첨단 구조함 통영함입니다.

선체고정 음파탐지기와 수중 무인 탐사기가 전투부적합 판정을 받아 아직도 실전에 배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때는 온갖 논란만 일으킨 채 구조 작업에 투입되지 못해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당장 장비 교체나 성능개선이 어려워 내년에도 쓸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일부 장비를 교체를 해서 성능시험을 했지만 그것이 원하는 성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성능을 보완을 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음파탐지기 등 장비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데 1년 이상이 걸린다는 겁니다.

추가 비용이 수 억원이 들지 수 십억원이 들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감사원 감사가 시작돼 당시 기종 선정 책임자였던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이 이달초 조사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황 총장은 장비 선정이 전문가 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규정대로 이뤄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방사청의 다른 관계자들을 상대로 2억 원 수준인 음파탐지기를 40억 원에 들여왔다는 의혹도 조사중이어서 감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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