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모자’ 짝퉁 밀수…12억 챙긴 업자 구속

입력 2014.09.17 (19:07) 수정 2014.09.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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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냅 백'이라는 모자를 아십니까?

가수나 탤런트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써서 10대나 20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데요.

유명 상표의 '스냅 백' 모자를 위조해서 정품처럼 속여 팔아온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빳빳한 챙의 야구모자를 쓴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 모자로 불리는 일명 '스냅 백' 입니다.

젊은이들사이에 인기가 높다보니 유명 상표의 이른바 '짝퉁' 제품을 정품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짝퉁제품' 판매업자(음성변조) : "(인터넷으로도 판매하지요?) 인터넷하는 애들이(인터넷 판매업자가)와서... ((모자를)가지고 갑니까?) 네"

구속된 판매업자 정모 씨는 지난 2012년, 유명 모자 상표인 '뉴 에라'의 정품 도면을 입수한 뒤 제조알선책 안모 씨를 통해 중국 공장에서 위조품 6만 점을 만들었습니다.

짝퉁 모자 안에는 이렇게 가격이 찍힌 바코드까지 붙어있어서 겉보기에 정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국내로 반입된 짝퉁 제품은 서울 이태원 매장 등에서 정상가보다 10~20% 싼값에 팔려나갔습니다.

위조 여부를 묻는 손님에게는 소량 수입한 정품을 내밀어 의심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윤한복(서울본부세관 조사관) : "일부(정품)는 미국에서 바로 한국으로 들여와서 매장에서 정품하고 위조품을 섞어서 판매를 했습니다."

관세청은 정씨 등이 지난 3년간 12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위조품을 정품으로 가장해 수입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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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모자’ 짝퉁 밀수…12억 챙긴 업자 구속
    • 입력 2014-09-17 19:08:23
    • 수정2014-09-17 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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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냅 백'이라는 모자를 아십니까?

가수나 탤런트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써서 10대나 20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데요.

유명 상표의 '스냅 백' 모자를 위조해서 정품처럼 속여 팔아온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빳빳한 챙의 야구모자를 쓴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 모자로 불리는 일명 '스냅 백' 입니다.

젊은이들사이에 인기가 높다보니 유명 상표의 이른바 '짝퉁' 제품을 정품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짝퉁제품' 판매업자(음성변조) : "(인터넷으로도 판매하지요?) 인터넷하는 애들이(인터넷 판매업자가)와서... ((모자를)가지고 갑니까?) 네"

구속된 판매업자 정모 씨는 지난 2012년, 유명 모자 상표인 '뉴 에라'의 정품 도면을 입수한 뒤 제조알선책 안모 씨를 통해 중국 공장에서 위조품 6만 점을 만들었습니다.

짝퉁 모자 안에는 이렇게 가격이 찍힌 바코드까지 붙어있어서 겉보기에 정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국내로 반입된 짝퉁 제품은 서울 이태원 매장 등에서 정상가보다 10~20% 싼값에 팔려나갔습니다.

위조 여부를 묻는 손님에게는 소량 수입한 정품을 내밀어 의심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윤한복(서울본부세관 조사관) : "일부(정품)는 미국에서 바로 한국으로 들여와서 매장에서 정품하고 위조품을 섞어서 판매를 했습니다."

관세청은 정씨 등이 지난 3년간 12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위조품을 정품으로 가장해 수입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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