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사단 여군 중위 자살’ 가혹행위 상관 기소
입력 2014.09.18 (07:20)
수정 2014.09.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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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검찰이, 4년 전 여군 중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해 당시 상관을 기소했습니다.
가혹행위를 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건데, 하지만 유가족이 제기했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강원도 화천군의 한 부대에서 여군 심모 중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에 대해 군 검찰이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대대장이었던 이 모 소령이 가혹행위 등을 해 심 중위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 소령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채 심 중위의 교제 사실에 대해 진술서 작성을 강요해 직권을 남용했고, 매일 심 중위를 자신의 방에 불러 개별면담을 하고 일과 뒤에도 수시로 전화를 하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 중위가 부하 병사와 교제하다 헤어진 점을 비관해 세상을 뜬 것으로 결론지었던 당시 조사 결과를 뒤집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군은 심 중위의 일기를 근거로 이 소령이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검찰은 이 소령을 직권남용과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만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소령은 이 혐의들도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형사 처벌을 하기 위해서는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부대 내부 요인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번 재조사 결과로 심 중위의 순직 여부도 재심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군 검찰이, 4년 전 여군 중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해 당시 상관을 기소했습니다.
가혹행위를 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건데, 하지만 유가족이 제기했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강원도 화천군의 한 부대에서 여군 심모 중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에 대해 군 검찰이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대대장이었던 이 모 소령이 가혹행위 등을 해 심 중위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 소령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채 심 중위의 교제 사실에 대해 진술서 작성을 강요해 직권을 남용했고, 매일 심 중위를 자신의 방에 불러 개별면담을 하고 일과 뒤에도 수시로 전화를 하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 중위가 부하 병사와 교제하다 헤어진 점을 비관해 세상을 뜬 것으로 결론지었던 당시 조사 결과를 뒤집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군은 심 중위의 일기를 근거로 이 소령이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검찰은 이 소령을 직권남용과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만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소령은 이 혐의들도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형사 처벌을 하기 위해서는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부대 내부 요인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번 재조사 결과로 심 중위의 순직 여부도 재심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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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사단 여군 중위 자살’ 가혹행위 상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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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18 07:21:37
- 수정2014-09-18 08:36:12

<앵커 멘트>
군 검찰이, 4년 전 여군 중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해 당시 상관을 기소했습니다.
가혹행위를 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건데, 하지만 유가족이 제기했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강원도 화천군의 한 부대에서 여군 심모 중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에 대해 군 검찰이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대대장이었던 이 모 소령이 가혹행위 등을 해 심 중위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 소령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채 심 중위의 교제 사실에 대해 진술서 작성을 강요해 직권을 남용했고, 매일 심 중위를 자신의 방에 불러 개별면담을 하고 일과 뒤에도 수시로 전화를 하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 중위가 부하 병사와 교제하다 헤어진 점을 비관해 세상을 뜬 것으로 결론지었던 당시 조사 결과를 뒤집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군은 심 중위의 일기를 근거로 이 소령이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검찰은 이 소령을 직권남용과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만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소령은 이 혐의들도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형사 처벌을 하기 위해서는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부대 내부 요인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번 재조사 결과로 심 중위의 순직 여부도 재심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군 검찰이, 4년 전 여군 중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해 당시 상관을 기소했습니다.
가혹행위를 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건데, 하지만 유가족이 제기했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강원도 화천군의 한 부대에서 여군 심모 중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에 대해 군 검찰이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대대장이었던 이 모 소령이 가혹행위 등을 해 심 중위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 소령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채 심 중위의 교제 사실에 대해 진술서 작성을 강요해 직권을 남용했고, 매일 심 중위를 자신의 방에 불러 개별면담을 하고 일과 뒤에도 수시로 전화를 하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 중위가 부하 병사와 교제하다 헤어진 점을 비관해 세상을 뜬 것으로 결론지었던 당시 조사 결과를 뒤집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군은 심 중위의 일기를 근거로 이 소령이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검찰은 이 소령을 직권남용과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만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소령은 이 혐의들도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형사 처벌을 하기 위해서는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부대 내부 요인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번 재조사 결과로 심 중위의 순직 여부도 재심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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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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