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동차 비용 줄이려고 ‘국제 입찰’ 논란
입력 2014.09.18 (19:21)
수정 2014.09.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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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전동차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제경쟁 입찰을 추진하고 있는데 업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 영세한 국내 부품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국제경쟁 입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200량 구매를 위해 국제경쟁 입찰을 준비 중인 서울메트로 본사 앞에 전동차 부품업체 직원들이 모였습니다.
아무런 제한없는 국제경쟁 입찰은 해외업체, 특히 중국업체들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임봉채(철도차량공업협회 회원사 대표) : "해외 입찰로 풀렸을 경우에 국내 시장을 잃게 되고, 또 특히 철도 부품 기업으로서는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가 있어..."
이번 입찰엔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이 참여할 예정이지만 중국업체가 저가 공세를 펼칠 경우 입찰을 따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상호시장을 개방하기로 약속한 협정에 가입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국의 전동차 시장도 개방하지 않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측은 국내 전동차 시장이 독점구조여서 원가절감을 위해 국제경쟁 입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업체가 들어올 경우 안전에 우려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기술과 노하우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하게 판단해야 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은) 우리랑 기술력도 차이도 거의 없거나 우리보다 약간 약한 상태에요. (그런 상태에서) 시장을 내주게 되면 우리 업체로서는 시장만 뺏기고, 배우는 것도 없는 최악의 상태가 된다는 거죠."
서울메트로 측은 늦어도 올해 안에 국제경쟁 입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업체의 반발은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서울시가 전동차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제경쟁 입찰을 추진하고 있는데 업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 영세한 국내 부품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국제경쟁 입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200량 구매를 위해 국제경쟁 입찰을 준비 중인 서울메트로 본사 앞에 전동차 부품업체 직원들이 모였습니다.
아무런 제한없는 국제경쟁 입찰은 해외업체, 특히 중국업체들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임봉채(철도차량공업협회 회원사 대표) : "해외 입찰로 풀렸을 경우에 국내 시장을 잃게 되고, 또 특히 철도 부품 기업으로서는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가 있어..."
이번 입찰엔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이 참여할 예정이지만 중국업체가 저가 공세를 펼칠 경우 입찰을 따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상호시장을 개방하기로 약속한 협정에 가입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국의 전동차 시장도 개방하지 않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측은 국내 전동차 시장이 독점구조여서 원가절감을 위해 국제경쟁 입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업체가 들어올 경우 안전에 우려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기술과 노하우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하게 판단해야 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은) 우리랑 기술력도 차이도 거의 없거나 우리보다 약간 약한 상태에요. (그런 상태에서) 시장을 내주게 되면 우리 업체로서는 시장만 뺏기고, 배우는 것도 없는 최악의 상태가 된다는 거죠."
서울메트로 측은 늦어도 올해 안에 국제경쟁 입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업체의 반발은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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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전동차 비용 줄이려고 ‘국제 입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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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18 19:23:33
- 수정2014-09-19 12: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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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동차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제경쟁 입찰을 추진하고 있는데 업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 영세한 국내 부품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국제경쟁 입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200량 구매를 위해 국제경쟁 입찰을 준비 중인 서울메트로 본사 앞에 전동차 부품업체 직원들이 모였습니다.
아무런 제한없는 국제경쟁 입찰은 해외업체, 특히 중국업체들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임봉채(철도차량공업협회 회원사 대표) : "해외 입찰로 풀렸을 경우에 국내 시장을 잃게 되고, 또 특히 철도 부품 기업으로서는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가 있어..."
이번 입찰엔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이 참여할 예정이지만 중국업체가 저가 공세를 펼칠 경우 입찰을 따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상호시장을 개방하기로 약속한 협정에 가입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국의 전동차 시장도 개방하지 않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측은 국내 전동차 시장이 독점구조여서 원가절감을 위해 국제경쟁 입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업체가 들어올 경우 안전에 우려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기술과 노하우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하게 판단해야 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은) 우리랑 기술력도 차이도 거의 없거나 우리보다 약간 약한 상태에요. (그런 상태에서) 시장을 내주게 되면 우리 업체로서는 시장만 뺏기고, 배우는 것도 없는 최악의 상태가 된다는 거죠."
서울메트로 측은 늦어도 올해 안에 국제경쟁 입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업체의 반발은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서울시가 전동차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제경쟁 입찰을 추진하고 있는데 업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 영세한 국내 부품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국제경쟁 입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200량 구매를 위해 국제경쟁 입찰을 준비 중인 서울메트로 본사 앞에 전동차 부품업체 직원들이 모였습니다.
아무런 제한없는 국제경쟁 입찰은 해외업체, 특히 중국업체들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임봉채(철도차량공업협회 회원사 대표) : "해외 입찰로 풀렸을 경우에 국내 시장을 잃게 되고, 또 특히 철도 부품 기업으로서는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가 있어..."
이번 입찰엔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이 참여할 예정이지만 중국업체가 저가 공세를 펼칠 경우 입찰을 따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상호시장을 개방하기로 약속한 협정에 가입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국의 전동차 시장도 개방하지 않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측은 국내 전동차 시장이 독점구조여서 원가절감을 위해 국제경쟁 입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업체가 들어올 경우 안전에 우려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기술과 노하우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하게 판단해야 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은) 우리랑 기술력도 차이도 거의 없거나 우리보다 약간 약한 상태에요. (그런 상태에서) 시장을 내주게 되면 우리 업체로서는 시장만 뺏기고, 배우는 것도 없는 최악의 상태가 된다는 거죠."
서울메트로 측은 늦어도 올해 안에 국제경쟁 입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업체의 반발은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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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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