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판촉에 현금까지 지급

입력 2002.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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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 회사들의 회원유치 경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신규회원에게 경품도 모자라서 이제는 가입 즉시 현금을 주는 불법 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신용카드 설계사들의 신규회원 모집 행위입니다.
그런데 발급대에 카드가입만 하면 현금을 준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연회비까지 면제입니다.
주민등록번호만 대면 즉석에서 가입할 수 있는 신용카드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여성이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신청한 뒤 장에 현금 1만원씩을 건네받습니다.
불필요한 신용카드를 만드는 가입자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서민정(대학생): 제 주위에는 이미 신용카드가 몇 장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더 이상 필요가 없는데 현금을 준다는 이유 때문에 그냥 카드를 무작정 발급하고 보자라는 식으로 발급받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기자: 이 신용카드 가판대도 경품으로 상품권을 준다고 내걸었지만 사실은 현금을 줍니다.
역시 신용카드 한 장을 신청할 때마다 현금 1만원씩을 주고 있습니다.
⊙카드 설계사: (만 원은) 저희하고 회사에서 50%씩 부담하는 거예요.
⊙기자: 현금을 주는 것은 모두 불법입니다.
이처럼 무차별적으로 신용카드 가입유치 경쟁이 계속되면서 국내에 발급된 신용카드는 발급자 1명에 평균 넉 장씩, 무려 8100여 만장에 이릅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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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판촉에 현금까지 지급
    • 입력 2002-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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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 회사들의 회원유치 경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신규회원에게 경품도 모자라서 이제는 가입 즉시 현금을 주는 불법 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신용카드 설계사들의 신규회원 모집 행위입니다. 그런데 발급대에 카드가입만 하면 현금을 준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연회비까지 면제입니다. 주민등록번호만 대면 즉석에서 가입할 수 있는 신용카드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여성이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신청한 뒤 장에 현금 1만원씩을 건네받습니다. 불필요한 신용카드를 만드는 가입자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서민정(대학생): 제 주위에는 이미 신용카드가 몇 장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더 이상 필요가 없는데 현금을 준다는 이유 때문에 그냥 카드를 무작정 발급하고 보자라는 식으로 발급받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기자: 이 신용카드 가판대도 경품으로 상품권을 준다고 내걸었지만 사실은 현금을 줍니다. 역시 신용카드 한 장을 신청할 때마다 현금 1만원씩을 주고 있습니다. ⊙카드 설계사: (만 원은) 저희하고 회사에서 50%씩 부담하는 거예요. ⊙기자: 현금을 주는 것은 모두 불법입니다. 이처럼 무차별적으로 신용카드 가입유치 경쟁이 계속되면서 국내에 발급된 신용카드는 발급자 1명에 평균 넉 장씩, 무려 8100여 만장에 이릅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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