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종료…오늘 결과 발표

<앵커 멘트>

전세계의 관심속에 영국연방의 운명을 결정할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초박빙 관측속에 최종 결과 발표는 오늘 오후에 예정돼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전 7시 투표소 문이 열리자마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투표는 현지시각 밤 10시까지 15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투표소 입구마다 찬성과 반대 운동원들이 몰려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조나단(독립 찬성 투표) : "찬성에 투표했습니다. 우리는 어느나라에도 속하지않는 독립 국가를 원합니다."

<인터뷰> 한나(독립 반대 투표) : "우리는 영국 국민입니다. 내일도 우리는 영국 국민으로 남아 있기를 원합니다."

글래스고 지역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소란을 피우기도 했지만 투표는 큰 사고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승부가 5% 포인트 안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집중돼 투표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공식적인 출구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표는 스코틀랜드 32개 지역 개표소에서 각각 진행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최종 결과발표는 우리시각 오늘 오후 2시 반쯤으로 예정됐습니다.

표 차이가 적더라도 재검표는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찬성이 이기면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 절차를 밟게되고 반대가 이기면 현재의 영국연방체제가 유지됩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는 전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돼 투표결과가 국제사회에 미칠 영향을 반영했습니다.

에든버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